이 모자는 고대 소아시아의 나라 프리지 (Phrygie) 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는데, 정말 그러한 지는 알 수 없고, 대신 고대 로마 제국에서는, 노예였던 사람이 노예 신분을 벗어나게 되면, 주인으로부터 이 모자를 받는 관습이 널리 퍼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프리지의 모자는 자유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특히 프랑쓰 혁명 때에는 시민들이 너나할 것 없이 이 모자를 즐겨 썼고 (위의 그림), 1792년 6월 20일 뛰일르리 궁 습격 사건 때도, 성난 폭도들은 루이 16세와 도팡의 머리 위에 프리지의 모자를 씌우고 나서야 물러 갔습니다. 지금도 프리지의 모자는 프랑쓰 공화국의 공식적인 상징 중 하나이며, 프랑쓰 공화정을 구현하는 여자 마리안 (Marianne) 역시 반드시 프리지의 모자를 쓴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프리지의 모자를 쓴 루이 1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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