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르를 나르는 오벨릭쓰

obélisque 라는 단어는 그리쓰어 obel (바늘, 삔) 을 어원으로 하는데, 오벨리스크가 바늘처럼 길고 뾰족한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벨은 주를 달 때 사용하는 작은 삔 모양의 명칭이기도 합니다 († 또는 ‡). 이것은 주로 옛날 문서에서 사용되던 기호이고, 요즘은 대부분 별표 (*) 를 사용하거나, 주를 여러개 달아야 때는 별표와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결국 아스떼릭쓰와 오벨릭쓰, 두 주인공의 이름은 모두 문장 기호에서 왔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필경 저자의 한 명인 르네 고씨니가 인쇄 분야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Obélix 라는 이름은 또 형용사 obèse (뚱뚱한) 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오벨릭쓰는 매우 뚱뚱한 인물입니다. 그는 항상 멧돼지 잡아 먹을 궁리만 하지요. 하지만 누가 오벨릭쓰 보고 뚱뚱하다고 하면 삐져서 말도 잘 안 합니다.
구운 멧돼지 앞에서 입맛을 다시는 오벨릭쓰
(mes collections)

메니르도 한 손으로 척척 들고, 멧돼지도 주먹 한 방에 죽일 만큼 오벨릭쓰는 힘이 센데, 그 이유는 어린 시절 빠노라믹쓰가 만든 마술약 솥에 퐁당 빠졌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멧돼지와 로마인들을 때려 치우는데 선수인 오벨릭쓰도 예쁜 여자들과 강아지 앞에서는 한없이 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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