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sieur et Madame Agecanonix
Agecanonix 라는 이름은 âge canonique 이라는 숙어에서 왔는데, 직역하면 « 교회법의 나이 » 라는 뜻인 이 표현은 사실상으로 « 매우 나이가 많다 » 는 뜻으로 쓰입니다. 이 표현은 두말할 나위 없이 canon 이란 단어에서 비롯되었지요. canon 은 좁게는 « 교회법 », 넓게는 « 누구나 지켜야 할 규칙, 규범, 원칙 » 이란 뜻입니다. 따라서 canonique 이란 형용사는 « 교회법과 관련된, 법에 합당한 », 또는 « 규율을 정하는, 모범의, 원형의 » 등등의 뜻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âge canonique 을 « 남의 모범이 될 수 있는 나이 » 또는 « 법을 정할 수 있을 만큼 큰 권위를 지닌 나이 » 라고 해석하여, 나이가 많다는 뜻으로 이해하는데, 사실은 전혀 다른 기원을 갖고 있습니다.
애초에 âge canonique 은 사제관의 가정부가 가져야 할 최소 나이였습니다. 너무 젊은 여자는 순결을 맹세한 남자들의 정신을 어지럽힐 염려가 있으므로, 신부님의 식사와 청소 등 이런저런 살림살이를 돕는 여자는 어느 정도 나이가 지긋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 나이는 교회법상 40살로 정해져 있었다고 합니다 (여전히 그런지는 의문). 하지만 이것은 최소의 나이일 뿐, 실제로는 더 나이 많은 아줌마들, 할머니들이 주로 사제관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âge canonique 에 달했다고 하면 나이가 많이 먹었다는 뜻이 된 것입니다.
한편 canon 은 음악에서 « 돌림노래기법 » 을 뜻하기도 하는데, 왜냐하면 모든 성부들이 하나의 정해진 선율을 « 원칙 » 으로 삼아 그것을 엄격하게 모방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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