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구 »를 불어로는 (그리고 몇몇 다른 언어로도) montgolfière 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Montgolfier 형제에 의해 발명되었기 때문. 오래된 가업을 물려받아 종이 제작업을 하던 죠제프-미셸 (Joseph-Michel Montgolfier, 1740-1810) 과 쟉-에띠엔 (Jacques-Étienne Montgolfier, 1745-1799), 두 몽골피에 형제는 우연히 난로불 위에서 종이가 나풀나풀 타들어 가는 모습을 보고, 더운 공기가 찬 공기 보다 더 가볍다는 사실을 이해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날에는 잘 알려진 이 원리에 입각하여 그들은 여러 사적인 실험 뒤에 1783년 6월, 프랑쓰 남부 아노네 (Annonay) 에서 최초로 하늘을 나는 대형 풍선을 공식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이 새 발명품은 곧 많은 관심과 후원을 얻어, 같은 해 9월에는 베르싸이으에서 루이 16세 앞에서 또다시 시연이 행해졌습니다. 지금까지의 실험이 그저 큰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것이었던데 반해, 베르싸이으의 실험에는 풍선 밑에 바구니를 달아 양, 닭, 오리를 한 마리씩 싫었습니다. 이것이 날지 못하는 생물의 역사상 최초 비행입니다. 세 마리의 동물은 약 500 미터의 고도에서 8분 동안 3.5 킬로미터를 날은 후 땅으로 무사히 도착했고, 루이 16세는 이 세 동물에게, 잡아 먹히는 대신 왕궁의 동물원에서 여생을 편히 지낼 권리를 주었다고 합니다.
최초로 인간을 싫은 시험은 1783년 10월 19일, 빠리 뤼 드 몽트뢰이으 (우리집에서 가까운^^) 에서 행해졌습니다. 이 때 몽골피에르에 오른 사람은 프렁쓰와 삘라트르 드 로지에 (François Pilâtre de Rozier, 1754-1785). 이것이 공식적으로 기록된 인간의 최초 비행이긴 하지만, 안전을 위해 몽골피에르를 끈으로 땅에 묶어두고 행해졌습니다. 실제로 완전히 자유로운 비행은 1783년 11월 21일, 다시 한번 삘라트르 드 로지에와, 그리고 이번에는 그의 보조, 프렁쓰와-로렁 다를렁드 (François-Laurent d'Arlande, 1742-1809) 를 함께 태우고 행해졌습니다. 이 몽골피에르는 현재 빠리의 16구 (서쪽) 에서부터 13구 (남쪽) 까지, 약 12킬로미터를 25분에 걸쳐 1000미터의 높이로 날았다고 합니다. 그들이 내린 자리는 현재 쁠라쓰 뽈-베를렌 (place Paul-Verlaine) 이 되었는데, 여기에 가면 이 인류 역사상 첫번째 비행인들의 도착을 기념하는 비를 볼 수 있습니다.
몽골피에르의 잇달은 성공은 많은 과학자들과 발명가들의 관심을 유발시켰는데, 그 중 쟉 샤를 (Jacques Charles, 1746-1823) 이라는 물리학자는 몽골피에르를 이용하되, 불로 공기를 덥히는 대신, 아예 처음부터 산소보다 더 가벼운 기체인 수소로 풍선을 채우는 응용 기구를 만들었습니다. charlière 라 불린 이 풍선은 1783년 12월 1일, 그러니까 몽골피에르에 비해 단지 십일 뒤에, 발명가 샤를이 직접 타고, 약 두 시간 동안 36 킬로미터를 날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샤를리에르는 매우 큰 성공을 거두어 보다 더 발전된 여러 기구의 받침이 되었고, 현재도 사용되고 있지만, charlière 라는 단어는 완전히 잊혀졌습니다. 오늘날 가스를 이용하는 기구는 ballon à gaz (가스 풍선) 또는 그저 몽골피에르라고 부르지요.
기구 전문 비행사가 된 삘라트르 드 로지에는 몽골피에르와 샤를리에르를 혼합한 씨스뗌을 갖춘 풍선을 타고, 1785년 6월, 영불해협을 건너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영불해협은 이미 같은 해 1월 프랑쓰인 졍-삐에르 블렁샤르 (Jean-Pierre Blanchard) 와 미국인 죤 제프리스 (John Jeffries) 에 의해서 처음으로 횡단되었는데, 다만 이 때는 영국에서 프랑쓰 방향이었습니다. 삘라트르 드 로지에는 역방향 횡단을 시도하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프랑쓰에서 영국으로 날아가는 것은 바람의 자연스러운 방향에 역행이기 때문에 훨씬 어려운 도전이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삘라트르 드 로지에와 그의 조수를 태운 풍선은 프랑쓰 북부 불로뉴 (Boulogne) 를 출발한지 몇 분이 채 못되어 불이 붙어 추락했고, 두 사람은 즉사했습니다. 그리하여 인류 최초로 하늘을 날은 인간인 프렁쓰와 삘라트르 드 로지에는 인류 최초로 비행 사고로 죽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빠리 15구, 씨트로엔 공원 (Parc Citroën) 의 몽골피에르
이 기구는 사람을 태우기는 하지만 (돈받고), 멀리 날라가지 못하도록 끈으로 땅바닥에 묶여 있습니다. 16구에서부터 바라 보고 찍었기에 사진이 좀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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