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ail 라는 말은 동사 travailler 에서 끌어낸 명사이고, travailler 는 후기 라띠나어 tripaliare 에서 왔습니다. 이 말은 « tripalium 으로 고문하다 » 라는 뜻이지요. 트리빨리움이라는 것은 세 개의 막대기를 가진 (= tripalis) 커다란 도구로, 주로 말과 소 같은 짐승을 (치료 등의 이유로) 움직이지 못하게 할 때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로마 시대 때에는 이걸로 사람도 꼼짝 못하게 눌러 놓고 고문을 하기도 했었지요.
불어에서도 16세기 이전에는 travailler 라는 말은 « (남을) 고문하다, 괴롭히다» 라는 타동사였는데, 점차 자동사화되어 « 스스로를 고문하다 », 즉 « (편히 쉬지 않고) 힘들게 일하다 » 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영어로 건너가서는 travel 이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정 반대의 뜻이 된 것이지요. 일 안하고 놀러 다니니까요. 아마도 옛날에는 « 여행 » 을 다니는 것이 일하는 것 이상으로 힘들었기 때문이겠지요.
프랑쓰에서 5월 1일에 일을 하는 거의 유일한 사람들은 꽃파는 사람들 (fleuristes) 입니다. 왜냐하면 프랑쓰에서는 5월 1일에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서로서로 은방울꽃 (muguet) 을 선물해야 일년 내내 행복하다고 믿는 풍습이 있거든요. 이것은 노동절과는 별도의, 그리고 훨씬 더 오래된 관습으로, 처음에는 특별한 날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1889년 프랑쓰 혁명 백주년을 기념하여 노동절이 성립되고 난 후, 노동절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끼리도 은방울꽃을 선물하는 습관이 널리 퍼지면서, 반드시 5월 1일에 은방울꽃을 주고 받아야 하는 것으로 굳어졌습니다. 게다가 어떤 사람들에 의하면 반드시 은방울이 열 세 개 맺힌 꽃가지를 받아야만 행복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은방울꽃과 숫자 13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결혼 13주년 기념도 불어로는 noces du muguet 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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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게의 학술명은 convallaria maialis 인데, 이 말은 라띠나어로 « 5월에 계곡에 피는 꽃 » 이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이 꽃을 lily of the valley 라 부르는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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