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라는 소리는 불어 단어 bas (낮은) 를 연상시킵니다. [오] 라는 소리는 불어 단어 haut (높은) 를 연상시킵니다. 바오밥은 즉, 이 두 반대말 음절이 동시에 들어있는 문장을 쓰는 놀이입니다. 예 :
- Ah, quel chaos dans le cabas. (아, 시장 바구니 안이 난장판이네.)
- Il y a Othon avec son bâton. Il y a Otto avec son bateau. (오똥은 막대기를 들고 있고, 오또는 배를 가지고 있다.)
- Vas-donc, bâtard du tarot ! (가거라, 따로의 사생아야 !)
물론 엄격 바오밥 외에 평바오밥, 또는 유연한 구속의 바오밥 (baobab ordinaire ou à contrainte molle) 도 있습니다. 이 때는 그저 두 음절을 잔뜩 집어 넣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반드시 [바] 와 [오] 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두 음절, 주로 반대말, 또는 짝을 이루는 말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pou (이) 와 tique (진드기), 두 벌레의 이름을 이용한 평바오밥 :
Je voudrais partir.그리고 바오밥은 그저 혼자서 쓰고 눈으로 읽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낭독, 또는 « 연주 » 되어야 합니다, 그것도 3성으로 ! 즉 [바] 음절은 낮은 (bas) 목소리로, [오] 음절은 높은 (haut) 목소리로, 나머지 음절들은 중간 음역의 목소리로. 물론 혼자서도 목소리를 달리 하며 읽을 수 있겠지만, 이상적으로는 세 명의 서로 다른 음역의 « 연주자들 » 을 필요로 합니다. [뿌] 와 [틱] 같은 경우에도 음역을 세 사람 사이에 배분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더 나아가 [뿌] 를 발음하는 사람은 매번 이 (pou) 를, [틱] 을 발음하는 사람은 매번 진드기 (tique) 를 흉내낼 것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Quitter
la poussière des villes frénétiques,
l’odeur épouvantable des poubelles aromatiques,
les poulaillers pathétiques
les pouddings au goût de plastiques [...](나는 떠나고 싶다. 광적인 도시의 먼지, 냄새나는 쓰레기통의 지독한 악취, 닭장같이 비참한 세계와 플라스틱 맛이 나는 푸딩으로부터 멀어지고 싶다...)
따라서 바오밥은 거의 음악적인 작업이라 볼 수 있습니다. 형식에 촛점을 많이 맞추었기에, 울리뽀의 작업과 작품들의 대다수는 음악과 자주 연관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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