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들이 등장하는 알범의 제목부터가 말장난입니다. 아스떼릭쓰의 알범들 중에는 Astérix chez... 라는 제목을 가진 것들이 여러 권 있습니다. 예 : Astérix chez les Bretons (브르따뉴사람들을 만나러 간 아스떼릭쓰), Astérix chez les Belges (벨직사람들 틈의 아스떼릭쓰), etc. Astérix chez Rahãzade 도 마찬가지로, « 라아자드네 집에 간 아스떼릭쓰 » 라는 뜻인데, 이것은 Shéhérazade, 즉 천일야화 (Le Conte des mille et une nuits) 의 주인공의 이름과 비슷한 발음이 되게끔 유도한 것이지요. 또한 이 알범은 Le Compte des mille et une heures (천 한 시간의 계산) 이라는 부제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역시 conte (이야기, 소설, 동화) 와 compte (셈, 계산) 의 발음이 같은 점을 이용한 말장난이지요. 이 알범에 등장하는 몇몇 인도인들 :
쎄꾸아싸 (Cékouhaçà) = C'est quoi, ça ? = « 이건 뭐야 ? » 인도의 라쟈 (rajah).
라아자드 (Rahãzade). 인도의 공주. 쎄꾸아싸의 딸. 그녀의 나라는 큰 가뭄을 겪고 있는데, 끼보알라에 의하면 천 한 시간 내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공주를 제물로 바쳐야 합니다. (<= 그림)
끼보알라 (Kiwoàlàh) = Qui voilà ? = « 거기 누구 ? » 쎄꾸아싸의 구루 (gourou). 라쟈의 자리를 탐내는 그는 라쟈의 유일한 상속녀인 라아자드를 제물로 바칠 음모를 꾸밉니다. (그림 =>)
메르씨끼 (Mercikhi ) = Merci, qui ? = « 누구한테 고맙다고 ? » 끼보알라의 파끼르 (fakir).
끼사 (Kiçàh) = Qui ça ? = « 누구 ? » 날으는 양탄자 운전사. 도움을 얻고자 아스떼릭쓰네 마을까지 양탄자를 타고 찾아옵니다.
쐬란 (Seurhàne) = sœur Anne = « 안 언니 ». 안 언니는 뻬로 (Charles Perrault) 의 동화 푸른 수염 (La Barbe bleue) 속의 한 등장인물로, 여주인공의 언니입니다. 이 동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푸른 수염에게 죽음의 위협을 당하고 있는 여주인공은 오빠들이 와서 구출해 주기만을 기다리면서, 탑 꼭대기 위에 올라가서 망을 보고 있는 언니에게 묻습니다 : « Anne, ma sœur Anne, ne vois-tu rien venir ? » (안, 나의 언니 안, 누가 오는 게 안 보여 ?) 상당히 유명한 이 문장은 라아자드를 만나러 간 아스떼릭쓰에서도 여주인공에 의해 반복됩니다. 즉, 자신의 목숨을 구해줄 골사람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라아자드 공주는 쐬란이라는 이름의 시녀 또는 유모 (언니가 아니라) 에게 같은 질문을 합니다. « Seurhàne, ma Seurhàne, ne vois-tu rien venir ? » (쐬란, 나의 쐬란, 누가 오는 게 안 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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