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edi 1 septembre 2007

벨직사람들 (Les Belges)

벨직인들의 우두머리인 그즈렁빅쓰는 혼자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바넨드파이브직쓰 (Vanendfaillevesix) 와 함께 벨직인들을 이끄는데, 이것은 현대의 벨직이 불어권과 네덜란드어권, 두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음에 대한 풍자입니다. 만화 속에서 그즈렁빅쓰와 바넨드파이브직쓰가 멧돼지의 혀 (langue) 한 조각을 서로 자기가 먹겠다고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 역시 두 문화권 사이의 언어 (langue) 갈등에 대한 암시입니다. Vanendfaillevesix 는 영어 one and five (=) six 에 불어와 네덜란드어식 분위기를 준 말장난이지요.

그즈렁빅쓰와 바넨드파이브직쓰의 부하들 중에도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습니다 :

  • 벙데꼬스메틱쓰 (Vendécosmétix) = vend des cosmétiques = « 화장품을 파는 (사람) » ;
  • 벙들레플릭쓰 (Vandeuléflix) = vingt-deux, les flics. 이 표현은 « 경찰이다, 튀어라, 도망쳐라, 조심해라 » 라는 뜻입니다. 물론 직역하면, « 22, 경찰 » 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Vanendfaillevesix, Vendécosmétix, Vandeuléflix 는 모두, 네덜란드와 벨직에는 van (독어의 von, 불어의 de) 으로 시작하는 이름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된 이름들이지요. 또다른 이름들은 네덜란드어 단어에 oe 또는 ae 표기가 많다는 점을 이용하였지요 :

  • 뵈따닉쓰 (Boetanix) = botanique = « 식물학, 식물학의, 식물의 » ;
  • 마담뵈바릭쓰 (Madamboevarix) = Madame Bovary = « 보바리 부인 » (귀스따브 플로베르의 소설) ;
  • 멜렁꼴릭쓰 (Maelenkolix) = mélancolique = « 우울한 ».

벨직 사람들과 골 사람들의 만남

Septantesix
역시 벨직의 언어적 특징을 풍자한 이름을 가진 인물로, 드뤼이드 쌥떵뜨씩쓰 (Septantesix) 가 있습니다. 이 이름은 숫자 76을 뜻하는 옛 불어 septante-six (70 + 6) 로부터 왔는데, 불어 숫자를 공부한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현대 프랑쓰에서는 septante-six 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soixante-seize (60 + 16) 라는 말을 쓰지요. septante 라는 말의 사용은 벨직, 스위쓰, 꺄나다 등지의 특징으로, 외국인들이 볼 때는 이것이 훨씬 쉽고 논리적이며, 이 점은 프랑쓰 사람들도 인정을 하는 바이긴 하나, 실제로 soixante-seize 대신 septante-six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프랑쓰 사람들은 깔깔대며 뒤로 까무러칩니다.

1 commentaire:

Anonyme a dit…

Well written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