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rielle 이라는 말은, « (뜻도 제대로 모르고, 또는 정확한 요점도 없이) 중얼거리며 읊어대는 단어들의 연속 » 을 가르킵니다. 예를 들어, une kyrielle d'insultes = 주절주절 늘어 놓는 욕설. 이것의 뜻이 확장되어, 단어들의 나열 뿐 아니라, 물체나 사람에도 쓰입니다 : une kyrielle de voitures = 일련의 자동차들, une kyrielle d'enfants = 수많은 아이들.
그런데 끼리엘은 또한 말로 하는 놀이이기도 합니다. 이 때는 첫번째 의미에 보다 가깝다고 할 수 있겠지요. 예를 들어, 한 사람이 enfant 이라고 했다고 하면, 다음 사람은 그 단어의 마지막 음절과 같은 발음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말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fantôme (유령). 그 다음 사람은 tomate farcie (속을 채운 토마토) => sidéral (우주의) => râler (불평하다) => lesquels (관계대명사 남성복수형) => quelquefois (때때로) ... 이런 식으로 계속하다가, 다음에 나올 말을 찾지 못한 사람이 지는 것입니다. 아니면 가장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이 이기든지.
결국 우리나라 말의 끝말잇기와 같은 원칙입니다. 몇가지 유의할 것은, 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명사, 형용사, 동사, 부사, 숙어, 등등이 다 인정되며, 발음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철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corbillon 처럼, 아무 도구도 필요 없고, 어디서든, 두 사람 이상만 모이면 할 수 있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입니다. 어렸을 때 저는 엄마랑 동생이랑 끝말잇기를 참 자주 하면서 놀았는데, 끼리엘은 그 때를 기억하게 해 줍니다. 그 때 저의 주 무기는 구름 이었습니다. /름-/ 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없으니까요. 끼리엘을 할 때 저의 주 무기는 légume (야채) 입니다. /귐-/이라는 발음으로 시작하는 프랑쓰 단어는 없거든요. ^^
vendredi 13 avril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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