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층의 종잇장 반죽 사이사이에 들어 있는 것은 크렘 빠띠씨에르. 크렘 빠띠씨에르 (crème pâtissière) 는 우유와 달걀, 밀가루, 설탕, 바닐라 등을 섞어 만든 크림으로, 여러 과자에 들어갑니다. 크렘 빠띠씨에르는 집에서 만드는 것이 비교적 간단하므로, 걀렛 데 르와처럼 종잇장 반죽을 사기만 한다면, 밀푀이으 역시 집에서 만드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약간의 어려움이라면, 종잇장 반죽은 그 특성상 불균등하게 마구 부풀어 오르는데, 밀푀이으의 층을 쌓으려면 지나친 부풀음을 막아야 합니다. 부풀음을 막는 대표적인 방법은 반죽을 두 판 사이에 끼운 채로 굽는 것인데, 그러면 또 너무 짓눌려 전혀 결이 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부풀기의 정도만 잘 조절하면, 구워진 반죽과 크림을 번갈아 가며 층을 만들기만 하면 되니까, 비교적 쉽지요. 하지만 또한가지 어려운 점은, 파는 것처럼 매끈하고 예쁜 모양으로 자르기가 잘 안됩니다, 반죽이 사방으로 부숴져서.
밀푀이으의 가장 윗층의 표면에는 단순히 윤내기용 설탕 (sucre glace) 을 곱게 뿌리거나, 아니면 유명한 제과점들에서는 여러가지 특이하고 정교한 장식을 얹기도 합니다.
밀푀이으 (millefeuille)
2 commentaires: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온갖 종류의 빵이 올라와있네. 빵집해도 되겠다.
이제 미국으로 돌아왔어. 한국은 꽤 따뜻했는데, 여긴 춥구나. 영하 16도에다 눈까지. 네가 있는 곳은 따뜻하면 좋겠다. 잘 지내!
어, 누나, 반가워요. 오랜만. 벌써 돌아왔구나. 어떡해요, 그렇게 짧게 밖에 못있다 와서 ? 아쉽고, 서운하고, 그렇겠다... 게다가 날씨까지 춥다니, 더 서럽겠네요... 힘내고 건강 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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