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edi 23 février 2008

위스께와 위스끼 (whiskey et whisky)

사람들이 흔히 위스키 라 부르는 것에는 두가지 표기가 있습니다 : whiskeywhisky. 이 둘은 궁극적으로는 같은 술로서, 여러 종류의 곡식 (호밀, 보리, 귀리, 옥수수...) 을 증류시켜 만든 술입니다. 다만 whiskey 는 아일랜드말 uisce beatha 를 영어화 한 것이며, 따라서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진 술을 가리키는데 반해, whisky 는 스코틀랜드말 uisge beatha 를 영어화 시킨 단어로, 당연히 스코틀랜드산 위스키를 칭합니다. 이 두 예에서 보다시피 아일랜드말과 스코틀랜드말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모두 갸엘릭어 (gaélique) 로서, 매우 흡사합니다. 두 경우 모두 앞 단어 만이 영어로 건너왔는데 (그리고 뒤이어 영어에서 불어로), uisceuisge 는 모두 « 물 » 이라는 뜻입니다. beatha 는 « 삶의 » 이라는 뜻이구요. 즉 이 두 표현은 라띠나어 aqua vitae 를 가엘릭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결국 불어의 eau-de-vie 와 같은 근원을 가지고 있지요.

위스키가 어느 나라에서 유래했는가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여전히 뚜렷한 출생지는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 위스키에 대한 역사적 자료들이 더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오래동안 스코틀랜드가 위스키의 본고장이라는 설이 유력했으나, 연구가 진행될수록 스코틀랜드보다는 아일랜드가 근원지라는 설이 더 부각되고 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아일랜드산을 제외하고는 전세계 (스코틀랜드, 꺄나다, 프랑쓰...) 에서 만들어진 위스키는 whisky 로 표기합니다. 미국산 위스키는 문제가 좀 더 복잡한데, 미국에서도 언어학자들이나 위스키 협회에서나 공식적으로는 미국 위스키를 whisky 라 표기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업적인 이유로 whiskey 라 쓰는 것도 허락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많은 상표들이 이 후자의 표기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 아일랜드식 제조법을 따르기 때문에, 또는 아일랜드산인 척 하기 위하여, 등등의 이유로... 그때문에 whiskey 라고 하면, 아일랜드산에 더하여 미국산을 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whiskey 로 쓰느냐, whisky 로 쓰느냐가 다른 나라 언어들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불어에서는 발음이 달라지기 때문에 꽤 중요한 문제입니다. 불어에서는 whiskey 는 [위스께] 라 읽고, whisky 는 [위스끼] 라 읽습니다. 혼돈을 피하기 위하여 또는 자세한 구분이 필요할 때는 불어에서는 (다른 언어들과 마찬가지로) 보다 세분된 표현들을 사용하는 일이 잦습니다. 즉, whisky 는 가장 포괄적인 용어로 쓰이고, 그 중 특히 아일랜드산은 whiskey, 스코틀랜드산은 scotch, 꺄나다산은 rye, 미국산은 bourbon. 이 마지막 이름은 미국 켄터기 주의 버번 (Bourbon) 캬운티에서 제조되기에 그렇게 불리는데, 보다 멀리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프랑쓰의 부르봉 왕조 (maison de Bourbon) 의 이름에서 왔습니다. 미국 독립전쟁 때 프랑쓰의 원조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그러한 지명을 붙였다고 하지요.

라이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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