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쓰의 유명한 특산주의 하나인 꺌바도쓰는 사과주 (cidre) 를 증류시켜 만든 화주 (eau-de-vie) 입니다. 사과주도 마찬가지이지만 꺌바도쓰 역시 프랑쓰의 북부, 주로 노르멍디 (Normandie) 에서 활발하게 제조됩니다. 노르멍디에서도 특히 꺌바도쓰 (Calvados) 라는 지역에서 유래했기에, 술의 이름도 꺌바도쓰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단, 지명을 칭할 때는 고유명사로서 첫자를 대문자로 써야 하지만, 술이름은 소문자로 시작합니다. 또 술을 칭할 때는 대중적인 표현으로 그저 calva 라고 줄여서도 부릅니다.
꺌바도쓰의 알콜 도수는 최소 40도이므로, 주로 디제스띠프로 마시는데, 시골 풍습으로는 식사 후 커피를 마시고 난 다음에,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커피잔에 직접 부어 마신다고 합니다. 또는 아예 커피 자체에 꺌바도쓰를 약간 섞기도 합니다. 이것은 café calva 또는 café-calva 라고 부르지요. 잔을 따로 쓸 때도 꼬냑잔 (verre à cognac), 즉 다리가 짧고 밑이 넓은 유리잔에 부어 손으로 감싸 쥐고 천천히 돌리면서 마시면, 손의 열기 때문에 향이 더욱 우러난다고 합니다.
꺌바도쓰는 디제스띠프 뿐 아니라 트루 노르멍으로 이용되는 대표적인 술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은 트루 노르멍을 마실 때 각자의 취향에 따라 아무 술이나 선택할 수 있지만, 애초에 트루 노르멍은 반드시 꺌바도쓰였습니다. 바로 그 때문에 음식과 음식 사이에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마시는 술을 trou normand 이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만약 애초에 꼬냑이 이 용도로 쓰였더라면 trou charentais 라는 명칭이 생겨났을지도 모르는 것이지요 (꼬냑은 샤렁뜨 지방의 대표적인 술이므로).
꺌바도쓰는 또 사과 쏘르베에 끼얹어서 함께 먹기도 하며, 크렙을 플렁베할 때도 자주 쓰이고, 여러 종류의 음식과 과자에 사과향을 더하는 재료로 들어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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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aire:
이건 먹어본 적이 없는데~ 독주를 좋아해서 땡기는구만. 밥 먹고, 치즈에다 맛있는 커피에다 술까지. 프랑스사람들이 부럽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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