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redi 12 novembre 2008

pati 의 파생어들 (dérivés de « pati »)

라띠나어 동사 pati (참다, 견디다, 괴로움을 겪다) 는 불어에 많은 파생어들을 낳았습니다. 우선 뜻과 모양이 거의 똑같은 pâtir 동사가 있으며, 그 명사형인 passion이미 보았듯이 애초에는 « 아픔, 고통, 수난 » 의 뜻이었습니다. 이 단어는 오늘날 뜻이 거의 정반대로 변하였지만, 다른 파생어들은 대부분 어원의 의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ompassion 은 말그대로 남의 고통 (passion) 을 함께 (com) 한다는 뜻이지요. 즉 « 동정 ». 이 단어의 동사는 compatir 이고, 형용사는 compatissant 입니다. 모두 남의 아픔을 공감한다는 뜻이지요. 주의할 것은 기본 동사 pâtir 에는 악썽 씨르꽁플렉쓰가 있는데 비해, 파생어인 compatir 에는 악썽이 없다는 점입니다.

compatircompatissant 외에 또다른 형용사를 하나 더 가지고 있습니다 : compatible. 이 형용사는 « 서로 이질적이고 모순되어 보이지만 함께 어울릴 수 있다 » 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마음에 꼭 들지는 않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상대방의 단점을 참고 견딘다는 의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특히 현대에는 컴퓨터 분야에서 프로그람들이나 주변기기들의 호환성 (compatibilité) 을 언급할 때 자주 쓰이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많이 나아졌으나, 막킨토시와 윈도우즈는 오래동안 서로 꽁빠띠블하지 않았지요. 이럴 때에는 바로 incompatible 하다고 합니다.

또한 어원을 생각하지 않고 자주 쓰는 단어 passif 도 알고 보면 라띠나어 pati 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역시, 자기에게 닥치는 일들을 그저 참고 견딘다는 의미이죠. 비슷한 단어로 patient 이 있습니다. 역시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의미는 « 참고 견디는, 참을성 있는, 인내심이 강한 » 입니다. 그리고 명사로 쓰이면, « 참을성이 많은 사람 » 을 가리킬 뿐 아니라, 자주 « 환자 (malade) » 의 의미로 쓰입니다. 환자는 바로 병을 참고 견뎌야 하는 사람이니까요.

이 형용사로부터 동사 patienter 가 나왔습니다 : « 힘들거나 짜증나고 지루한 상황을 참고 견디다 ». 일 처리가 느리고, 어딜 가나 줄서기로 유명한 프랑쓰에서 이 동사는 매우 자주 듣게 되는 단어이지요. 그 명사형은 patience (참을성, 인내)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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