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로 된 달의 이름 중에서 8월을 칭하는 août 은 그 발음이 특이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내용을 아래에 실었습니다.
Je recopie ci-dessous un article intéressant sur la prononciation du mot août. La source de l'article.
*************************************
Date de publication sur le site : 31 juillet 2007
La Lettre du CSA n° 207 - Juillet 2007
Bientôt le « joli août »...
Dans le cadre de la mission du Conseil consistant à veiller à la défense et à l'illustration de la langue française dans les médias audiovisuels, La Lettre du CSA du mois de juillet donne quelques précisions sur la pronociation du mot « août ». C'est cet article qui est reproduit ci-dessous.
Comme chaque année, le mois d'août suscite sur les antennes quatre prononciations différentes : [ou], [out], [a-ou] [a-out]. Pierre Fouché, dans le Traité de prononciation française (1969), recommande la prononciation [ou] et précise : « La prononciation [a-ou] est archaïque ou dialectale. Il en est de même de [out] et à plus forte raison de [a-out] ».
Le Petit Robert (2007) et le Petit Larousse illustré (2007) donnent [ou] et [out] alors que des éditions antérieures ne retenaient que le mois d'[ou].
Pour Joseph Hanse, dans le Nouveau Dictionnaire des difficultés du français moderne (1987), « Le mois d'août se dit [ou] mais beaucoup prononcent le t final. La prononciation [a-out] est fautive alors qu'elle est correcte dans les dérivés aoûtat, aoûté et aoûtien [aoussien] ».
Dans le Dictionnaire des difficultés du français (1993), Jean-Paul Colin recommande « la seule prononciation correcte [ou], le t devant rester muet, bien que l'usage se répande, notamment dans les médias de prononcer [a-ou] ».
Maurice Grevisse, dans Le Bon Usage (1986), donne la prononciation habituelle [ou] mais trouve excessif de condamner [out].
Moins sévères sont les recommandations données par le Dictionnaire de l'Académie française qui, dans sa neuvième édition, note : « Août se prononce [ou] plutôt que [a-ou], le t se fait parfois entendre ». La septième édition (1878) préconisait [ou] mais signalait cependant « on prononce souvent [out] ».
Quelques années auparavant, Émile Littré, dans le Dictionnaire de la langue française (1863-1873), indiquait : « Août se prononce [ou], l'a ne se prononce pas. Pourtant quelques personnes prononcent [a-ou] ».
Venant du latin Augustus (mensis), substitué en l'honneur de l'empereur Auguste à Sextilis mensis (sixième mois devenu huitième mois lors de l'instauration du calendrier grégorien), ce mot de quatre lettres n'a cessé de provoquer de vives querelles à cause tant de sa prononciation que de sa graphie.
Dans son traité complet de prononciation, Comment on prononce le français (1917), Philippe Martinon écrit au sujet de l'histoire du mot : « Dans « août », l'a a cessé de se prononcer depuis le XVIe siècle [...] ; on a malheureusement continué d'écrire « août » avec un a [mais] la prononciation [a-ou] est surannée ». Il signale que la prononciation [a-ou] réapparaît à partir du XIXe siècle chez les orateurs et chez les poètes comme Victor Hugo, Sainte-Beuve et Henri de Régnier mais, pour lui, « on serait dans la tradition française en prononçant toujours et uniquement [ou] ».
En 1930, Léon Clédat raconte que Voltaire qui, dans l'avertissement de Zaïre affirme que le mois d'août se prononce [out], commençait ainsi une lettre à la marquise du Deffand « À Ferney le 19 Auguste », car il trouvait trop barbare d'écrire août et de prononcer [ou].
Si le « joli août » n'a pas de barque sur le Rhin, des poètes l'ont fêté comme mois de la moisson, avec une rime en [ou] :
« Dites ! L'ancien labeur pacifique, dans l'août
Des seigles murs et des avoines rousses,
Avec les bras au clair, le front debout
Dans l'or des blés qui se retrousse
Vers l'horizon torride où le silence bout ». (1)
Au sens figuré, le mot a désigné l'âge de la maturité par comparaison des périodes de la vie avec les mois des travaux agricoles : « D'ailleurs, elle touchait au mois d'août des femmes, époque tout à la fois de réflexion et de tendresse ». (2)
Enfin, il fut aussi employé dans la locution « faire l'août », c'est-à-dire faire la moisson, et dans l'expression aujourd'hui disparue « faire son août dans une affaire », au sens d'y gagner beaucoup, d'en tirer énormément de profit.
-----------------------
(1) Émile Verhaeren, « La plaine », Les Villes tentaculaires, 1895.
(2) Gustave Flaubert, L'Éducation sentimentale, 1869.
Affichage des articles dont le libellé est prononciation. Afficher tous les articles
Affichage des articles dont le libellé est prononciation. Afficher tous les articles
mardi 22 décembre 2009
dimanche 29 novembre 2009
paon « 공작새 »
faisan 과 같은 동물을 phasianidés « 꿩과 » 라고 하는데, 이 과에 속하는 동물 중 발음에 문제를 일으키는 동물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paon ! « 공작새 » 를 뜻하는 이 단어는 o 가 묵음이 되어 pan 처럼 발음됩니다. 그 여성형 paonne 역시 [빤] 으로 발음되며, « 어린 공작 » 을 가리키는 paonneau 는 [빠노] 로 발음됩니다.
공작새가 꼬리를 자랑하며 걷는 모양을 본 따 불어에는 se pavaner 라는 동사가 있습니다. 즉 « 거들먹 거리며 걷는다 » 는 뜻이지요. 이러한 단어가 나온 것은 paon 의 어원이 라띠나어 pavo 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와는 독립적으로 pavane 이라는 춤이 있는데, 역시 느리고 장중한 춤입니다. pavo 와 pavane 이 만나서 « 공작새처럼 잘난척 한다 » 는 뜻의 se pavaner 동사가 태어났습니다.
공작새가 꼬리를 자랑하며 걷는 모양을 본 따 불어에는 se pavaner 라는 동사가 있습니다. 즉 « 거들먹 거리며 걷는다 » 는 뜻이지요. 이러한 단어가 나온 것은 paon 의 어원이 라띠나어 pavo 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와는 독립적으로 pavane 이라는 춤이 있는데, 역시 느리고 장중한 춤입니다. pavo 와 pavane 이 만나서 « 공작새처럼 잘난척 한다 » 는 뜻의 se pavaner 동사가 태어났습니다.
samedi 28 novembre 2009
fai 발음의 약화
monsieur 와 비슷한 발음 현상, 즉 특별히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강모음이 약화되는 현상이 일어난 또다른 단어로 faire 동사의 여러 변화형이 떠오릅니다. 불어를 공부한 사람들은 당연히 알아야 하는 거지만, faire 의 1인칭 복수 변화형 faisons 은 특이하게도 [프종] 으로 발음됩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다른 변화형들에도 영향이 미친 것 같습니다. 반과거형은 모든 인칭이 다 [프]로 발음되지요 : faisais, faisais, faisait, faisions, faisiez, faisaient. 또 미래형은 아예 글자 형태 자체가 발음에 맞게 변화되어 있습니다 : ferai, feras, fera, ferons, ferez, feront. 미래형이 이렇다 보니 조건법 형태 역시 당연히 영향을 받구요 : ferais, ferais, ferait, ferions, feriez, feraient. 또한 현재 분사 faisant 역시 [프정] 으로 발음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어원적으로 faire 와 전혀 무관한 faisan 이라는 명사 역시 이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faisan 은 « 꿩 » 을 가리키는 말로, 라띠나어 phasianus 로부터 유래했으며, 이 말의 원 뜻은 « 파씨쓰 강 주변에서 사는 새 » 입니다. 파씨쓰는 현재는 제오르지 (Géorgie) 를 흐르는 리오니 (Rioni) 강을 가리키던 고대 그리쓰어 이름인데, 실제로 꿩 중에서도 꼴쉬드 꿩 (faisan de Colchide) 이라 불리는 종은 이 강 근처에서 유래한 종이 맞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아무 관계가 없는 말인데도 불구하고, faisan 을 비롯하여 그 파생어들은 모두 첫음절이 약화되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 faisane [프잔] « 암꿩 », faisandeau [프정도] 또는 faisanneau [프자노] « 어린 꿩 », faisanderie [프정드리] « 꿩양육 », faisandier [프정디에] « 꿩 키우는 사람 »... 마지막으로, faisander [프정데] 라는 동사가 있는데, 이것은 꿩을 비롯하여 사냥에서 잡은 동물의 고기로부터 즙을 얻어 내기 위하여 부패시키며 재워두는 행위를 말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어원적으로 faire 와 전혀 무관한 faisan 이라는 명사 역시 이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faisan 은 « 꿩 » 을 가리키는 말로, 라띠나어 phasianus 로부터 유래했으며, 이 말의 원 뜻은 « 파씨쓰 강 주변에서 사는 새 » 입니다. 파씨쓰는 현재는 제오르지 (Géorgie) 를 흐르는 리오니 (Rioni) 강을 가리키던 고대 그리쓰어 이름인데, 실제로 꿩 중에서도 꼴쉬드 꿩 (faisan de Colchide) 이라 불리는 종은 이 강 근처에서 유래한 종이 맞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아무 관계가 없는 말인데도 불구하고, faisan 을 비롯하여 그 파생어들은 모두 첫음절이 약화되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 faisane [프잔] « 암꿩 », faisandeau [프정도] 또는 faisanneau [프자노] « 어린 꿩 », faisanderie [프정드리] « 꿩양육 », faisandier [프정디에] « 꿩 키우는 사람 »... 마지막으로, faisander [프정데] 라는 동사가 있는데, 이것은 꿩을 비롯하여 사냥에서 잡은 동물의 고기로부터 즙을 얻어 내기 위하여 부패시키며 재워두는 행위를 말합니다.
vendredi 27 novembre 2009
monsieur
dame, damoiseau, demoiselle 이 모두 같은 어원을 가진데 반해, monsieur 는 유일하게 독립된 어원을 갖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물론 mon 과 sieur 의 결합인데, 이 sieur 는 라띠나어의 senior 로부터 왔으며, 이 말은 senex « 나이든 » 의 우등비교급입니다. 즉 « 더 나이든 » 이란 뜻이죠. 애초에는 나이든 사람을 우대하여 부르던 호칭이 남자에 대한 경칭으로 굳어진 것입니다.
sieur 외에도 sire, seigneur 등 비슷한 호칭들이 모두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으며, sénateur « 상원의원 » 도 마찬가지입니다. sénateur 들은 애초에 고대 로마의 정치인들로, 나이 지긋한 원로들이었습니다.
영어의 sir 도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불어 sire 로부터 건너 간 말이므로 당연하다 하겠지요. 한편 불어 monsieur 의 발음이 어찌하여 오늘날 [므씨으] 로 굳어졌는지는 알 수 없는 신비입니다.
sieur 외에도 sire, seigneur 등 비슷한 호칭들이 모두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으며, sénateur « 상원의원 » 도 마찬가지입니다. sénateur 들은 애초에 고대 로마의 정치인들로, 나이 지긋한 원로들이었습니다.
영어의 sir 도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불어 sire 로부터 건너 간 말이므로 당연하다 하겠지요. 한편 불어 monsieur 의 발음이 어찌하여 오늘날 [므씨으] 로 굳어졌는지는 알 수 없는 신비입니다.
vendredi 23 octobre 2009
몽쁠리에 (Montpellier)
몽쁠리에는 에로 데빠르뜨멍의 수도 (chef-lieu) 이자, 렁그독-루씨용 (Langudoc-Roussillon) 지방의 수도이기도 한 프랑쓰 남부의 주요 도시입니다. 인구수로 볼 때도 프랑쓰에서 여덟번째로 큰 도시라고 합니다. 몽쁠리에는 바다와 접한 도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중해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를 가지고 있고, 따라서 1년 내내 따뜻한 편이고, 해가 항상 화창한, 즉 많은 프랑쓰 사람들이 전형적으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도시입니다.
그런데 Montpellier 라는 도시명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몽쁠리에는 실제로 언덕 위에 지어진 도시이기 때문에 mont 이 « 산 » 을 뜻하는 것은 분명하나, pellier 의 의미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난무할 뿐입니다 : « 헐벗은 산 » (mont pelé), « 처녀들의 산 » (mons puellarum), 등등. 학술적으로 가장 진지하게 여겨지는 설은 « 자물쇠 산 » 이라고 보는 견해입니다. 이 도시의 라띠나어 이름은 Mons pestelarium 이었는데, 비록 이 pestelarium 의 의미가 명확치 않으나, pessulus « 자물쇠 » 와 관계있을 것이라는 가정이지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몽쁠리에는 실제로 주변 지역의 통행을 통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Montpellier 에 관한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e 다음에 l 이 두 개 뒤따름에도 불구하고 [몽쁠리에] 라 발음되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이렇게 발음되려면 l 이 하나만 있어야 합니다. 반대로 l 이 두 개라면 [몽뻴리에] 로 발음되어야 하구요. 사실 몽쁠리에의 원래 이름, 즉 옥어 이름은 [몬뻴리에] 로 발음되었습니다. 아마도 불어로 변환되면서 l 의 발음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쁠라쓰 들 라 꼬메디 (Place de la Comédie) 를 제외하면, 몽쁠리에에서 특별히 볼 것은 없고, 전반적으로 너무너무 예쁜 도시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살기에 상당히 쾌적해 보이는 곳이기는 합니다. 또 몽쁠리에는 중세부터 의대가 유명했는데, 지금까지도 몽쁠리에 1대학의 의학과는 큰 명성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Montpellier 라는 도시명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몽쁠리에는 실제로 언덕 위에 지어진 도시이기 때문에 mont 이 « 산 » 을 뜻하는 것은 분명하나, pellier 의 의미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난무할 뿐입니다 : « 헐벗은 산 » (mont pelé), « 처녀들의 산 » (mons puellarum), 등등. 학술적으로 가장 진지하게 여겨지는 설은 « 자물쇠 산 » 이라고 보는 견해입니다. 이 도시의 라띠나어 이름은 Mons pestelarium 이었는데, 비록 이 pestelarium 의 의미가 명확치 않으나, pessulus « 자물쇠 » 와 관계있을 것이라는 가정이지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몽쁠리에는 실제로 주변 지역의 통행을 통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Montpellier 에 관한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e 다음에 l 이 두 개 뒤따름에도 불구하고 [몽쁠리에] 라 발음되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이렇게 발음되려면 l 이 하나만 있어야 합니다. 반대로 l 이 두 개라면 [몽뻴리에] 로 발음되어야 하구요. 사실 몽쁠리에의 원래 이름, 즉 옥어 이름은 [몬뻴리에] 로 발음되었습니다. 아마도 불어로 변환되면서 l 의 발음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쁠라쓰 들 라 꼬메디 (Place de la Comédie) 를 제외하면, 몽쁠리에에서 특별히 볼 것은 없고, 전반적으로 너무너무 예쁜 도시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살기에 상당히 쾌적해 보이는 곳이기는 합니다. 또 몽쁠리에는 중세부터 의대가 유명했는데, 지금까지도 몽쁠리에 1대학의 의학과는 큰 명성을 자랑합니다.
dimanche 11 octobre 2009
에로 (Hérault)
에로는 프랑쓰 남부를 흐르는 강 (fleuve) 의 이름입니다. 약 150 km 길이의 이 강은 마씨프 썽트랄 (Massif Central) 의 남쪽에 있는 산 몽 떼구알 (Mont Aigoual) 에서부터 흘러나와, 갸르 (Gard) 와 에로 (Hérault) 두 데빠르뜨멍을 거친 후, 지중해로 빠집니다.
프랑쓰 남부에 위치해 있는 만큼, 원래 강의 진짜 이름은 옥어로 Erau [에라우] 였습니다. 지금은 불어화된 이름을 쓰는데, 앞에 무성 h 를 붙여 씁니다 (따라서 l'Hérault). héraut 와 héros 는 비록 유성 아쉬로 시작하기는 하지만, 사실상 발음되지 않으므로, Hérault 는 이들과 똑같이 발음됩니다.
에로 강은 에로 (Hérault) 라는 데빠르뜨멍에도 그 이름을 주었고, 또 끌레르몽-레로 (Clermont-l'Hérault) 라는 작은 도시에도 이름을 주기도 했습니다.
프랑쓰 남부에 위치해 있는 만큼, 원래 강의 진짜 이름은 옥어로 Erau [에라우] 였습니다. 지금은 불어화된 이름을 쓰는데, 앞에 무성 h 를 붙여 씁니다 (따라서 l'Hérault). héraut 와 héros 는 비록 유성 아쉬로 시작하기는 하지만, 사실상 발음되지 않으므로, Hérault 는 이들과 똑같이 발음됩니다.
에로 강은 에로 (Hérault) 라는 데빠르뜨멍에도 그 이름을 주었고, 또 끌레르몽-레로 (Clermont-l'Hérault) 라는 작은 도시에도 이름을 주기도 했습니다.
dimanche 20 septembre 2009
héraut « 사자 »
héros 의 h 가 유성으로 여겨지게 된 것은 héraut 의 영향을 받아서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프렁씩어 heriwald 에서 유래한 héraut 는 1180년 경부터 불어에서 쓰이기 시작하였으며, 제르마닉 계열의 어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애초에는 h 가 발음되었을 것입니다. 1300년 경부터 héros 가 불어에 도입되었으므로, 이 때 héros 는 기존 어휘인 héraut 를 흉내내어 발음되었을 것입니다. 어쨌거나 현대 불어에서 두 단어는 정확하게 똑같이 소리납니다.
héraut 라는 것은 중세 기사 (chevalier) 체제의 한 계급으로서, 왕이나 영주 등의 메싸쥬 (message) 를 전달하거나, 공식적인 선언문 등을 공표하는 역할을 맡았던 사람입니다. 또한 중요한 행사나 의식 따위에서 순서를 알리고 진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에 흔히 나팔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곤 하지요.
이렇게 항상 어떤 일의 알림을 맡았었기 때문에, 오늘날 héraut 는 « 선구자, 전조 » 등의 뜻으로도 쓰입니다. 하지만 중세에 에로의 중요한 임무는 기사들의 문장 (blason) 을 확인하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귀족들은 자신이 속한 가문을 대표하는 문장을 방패와 깃발 등에 그려서 가지고 다녔는데, 기사들의 경기 (tournoi) 나 귀족들의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문장을 일일이 확인하고 어떤 가문의 누구인가를 재빠르게 파악하여 선포하는 것이 에로들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문장을 연구하는 학문을 héraldique 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héraut 라는 것은 중세 기사 (chevalier) 체제의 한 계급으로서, 왕이나 영주 등의 메싸쥬 (message) 를 전달하거나, 공식적인 선언문 등을 공표하는 역할을 맡았던 사람입니다. 또한 중요한 행사나 의식 따위에서 순서를 알리고 진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에 흔히 나팔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곤 하지요.
이렇게 항상 어떤 일의 알림을 맡았었기 때문에, 오늘날 héraut 는 « 선구자, 전조 » 등의 뜻으로도 쓰입니다. 하지만 중세에 에로의 중요한 임무는 기사들의 문장 (blason) 을 확인하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귀족들은 자신이 속한 가문을 대표하는 문장을 방패와 깃발 등에 그려서 가지고 다녔는데, 기사들의 경기 (tournoi) 나 귀족들의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문장을 일일이 확인하고 어떤 가문의 누구인가를 재빠르게 파악하여 선포하는 것이 에로들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문장을 연구하는 학문을 héraldique 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samedi 12 septembre 2009
héros, héroïne, héroïne, héro
« 영웅 » 을 뜻하는 불어 단어 héros 는 [에로] 처럼 발음됩니다. 즉 다른 모든 불어 어휘들처럼 첫글자 h 는 소리나지 않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전통에 의해, 마치 h 의 음가가 살아 있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이런 아쉬들을 유성 아쉬 (h aspiré) 라고 부르지요. 불어를 조금이나마 공부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렇게 유성 아쉬로 간주되는 단어들은 자음으로 시작하는 다른 단어들과 동등한 취급을 받습니다. 따라서 모음 축약을 하면 안되지요. 즉 정관사와 함께 쓸 때, *l'héros 라고 쓰면 절대 안되고, le héros 라고 써야하며, 발음도 [르] 잠깐 쉬고 [에로] 라고, 분명히 두 단어 사이를 띠어서 읽어야 합니다. 복수 les héros 도 [레 제로] 라고 리에종하여 읽으면 안되고, [레 에로] 라고 발음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요.
여기까지는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나, 문제는 héros 의 여성형인 héroïne 입니다. 이 단어는 비록 héros 에서 파생된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무성 아쉬 (h muet) 로 시작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첫글자가 자음이 아니라 모음인 듯 여겨지는 것이지요. 즉 정관사와 붙여 쓰면 *la héroïne 이 아니라, l'héroïne [레로인] 이 되며, 복수 les héroïnes 은 [레 제로인] 이라고 연결하여 읽습니다.
그 뿐 아니라 형용사 héroïque « 영웅다운 », 부사 héroïquement « 영웅답게 », 또다른 파생 명사 héroïsme « 영웅으로서의 자질, 영웅다움, 용기 » 등등은 모두 무성 h 로 시작하는 단어입니다.
héroïne 은 « 여자 영웅 » 을 뜻하는 것 외에 전혀 엉뚱한 또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즉 모르핀에서 얻은 화학 약품 « 에로인 » 을 가리키지요. 화학적으로 보다 정확한 용어는 diacétylemorphine. 디아쎄띨모르핀이 이러한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이 약품을 취하면 영웅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낀다해서 19세기 후반 독일에서 Heroin 이라 불린 것이 기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독어에서는 [헤로인], 즉 h 가 분명히 발음되는데도 불구하고, 불어에서는 h 가 무성으로 취급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의미일 때도 역시 l'héroïne.
그리고 이 약물이 마약으로 널리 퍼지면서 그 명칭도 짧아져, 오늘날 젊은 프랑쓰 사람들은 흔히 héro 라고 부릅니다. 물론 h 는 여전히 무성이므로 축약하면 l'héro.
결국 알고 보면, 이 모든 파생어들의 원형인 héros 만이 예외인 셈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나, 문제는 héros 의 여성형인 héroïne 입니다. 이 단어는 비록 héros 에서 파생된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무성 아쉬 (h muet) 로 시작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첫글자가 자음이 아니라 모음인 듯 여겨지는 것이지요. 즉 정관사와 붙여 쓰면 *la héroïne 이 아니라, l'héroïne [레로인] 이 되며, 복수 les héroïnes 은 [레 제로인] 이라고 연결하여 읽습니다.
그 뿐 아니라 형용사 héroïque « 영웅다운 », 부사 héroïquement « 영웅답게 », 또다른 파생 명사 héroïsme « 영웅으로서의 자질, 영웅다움, 용기 » 등등은 모두 무성 h 로 시작하는 단어입니다.
héroïne 은 « 여자 영웅 » 을 뜻하는 것 외에 전혀 엉뚱한 또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즉 모르핀에서 얻은 화학 약품 « 에로인 » 을 가리키지요. 화학적으로 보다 정확한 용어는 diacétylemorphine. 디아쎄띨모르핀이 이러한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이 약품을 취하면 영웅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낀다해서 19세기 후반 독일에서 Heroin 이라 불린 것이 기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독어에서는 [헤로인], 즉 h 가 분명히 발음되는데도 불구하고, 불어에서는 h 가 무성으로 취급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의미일 때도 역시 l'héroïne.
그리고 이 약물이 마약으로 널리 퍼지면서 그 명칭도 짧아져, 오늘날 젊은 프랑쓰 사람들은 흔히 héro 라고 부릅니다. 물론 h 는 여전히 무성이므로 축약하면 l'héro.
결국 알고 보면, 이 모든 파생어들의 원형인 héros 만이 예외인 셈입니다.
dimanche 21 septembre 2008
gens « 사람들 »
gens 은 amours 보다도 성의 용법이 조금 더 복잡한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그 자체가 이미 복수형으로서, 기본적으로는 남성 복수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gens 을 꾸며주는 형용사도 남성 복수로 써줍니다 : les gens méchants ; Ces gens sont bons.
하지만 형용사가 gens 앞에 놓일 때는 여성으로 변합니다 : les méchantes gens ; les bonnes gens.
그러나 bon/bonne 처럼 여성형과 남성형이 분명하게 달라야지, 만약 같은 모양을 가진 형용사라면, gens 앞에 올 때도 남성으로 취급됩니다. 즉 les pauvres gens 이라고 했을 때, pauvres 는 여성형이 아니라 남성형입니다. 물론 이 문장에서는 남성인지 여성인지 알 수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pauvres 를 꾸며주는 또다른 말이 붙으면 성이 확인됩니다 : tous ces pauvres gens. 하지만 여성형이 뚜렷한 형용사는 여성형을 유지합니다 : toutes ces bonnes gens.
이러한 규칙들이 조합되어 적용되다 보니, les vieilles gens sont fatigués 같이 문법적으로 특이한 문장이 가능합니다. vieilles 와 fatigués 는 모두 gens 을 꾸미는 말인데도, 한 문장 내에서 하나는 여성, 하나는 남성으로 쓰였습니다.
gens 의 성이 불분명한 이유는 아마도 애초에 gens 의 단수형이 gent 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gent ([졍] 또는 [졍뜨]) 는 « 인종, 민족, 부족, 부류 » 등의 뜻으로, 요즘은 gens 과는 무관한, 개별적인 단어처럼 여겨지는데, 바로 여성 명사입니다. 반면 gens 은 그저 « 사람들 » 이라는 뜻으로, 정확한 성과 수를 알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하여 막연하게 쓰는 단어이기 때문에 아마도 남성화된 듯 합니다. 불어에서 여자들만 있을 때는 여성으로, 남자들만 있을 때는 남성으로, 남녀가 섞여 있을 때는 남성으로 받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여성으로 쓰이던 흔적 역시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두 성이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형용사가 gens 앞에 놓일 때는 여성으로 변합니다 : les méchantes gens ; les bonnes gens.
그러나 bon/bonne 처럼 여성형과 남성형이 분명하게 달라야지, 만약 같은 모양을 가진 형용사라면, gens 앞에 올 때도 남성으로 취급됩니다. 즉 les pauvres gens 이라고 했을 때, pauvres 는 여성형이 아니라 남성형입니다. 물론 이 문장에서는 남성인지 여성인지 알 수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pauvres 를 꾸며주는 또다른 말이 붙으면 성이 확인됩니다 : tous ces pauvres gens. 하지만 여성형이 뚜렷한 형용사는 여성형을 유지합니다 : toutes ces bonnes gens.
이러한 규칙들이 조합되어 적용되다 보니, les vieilles gens sont fatigués 같이 문법적으로 특이한 문장이 가능합니다. vieilles 와 fatigués 는 모두 gens 을 꾸미는 말인데도, 한 문장 내에서 하나는 여성, 하나는 남성으로 쓰였습니다.
gens 의 성이 불분명한 이유는 아마도 애초에 gens 의 단수형이 gent 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gent ([졍] 또는 [졍뜨]) 는 « 인종, 민족, 부족, 부류 » 등의 뜻으로, 요즘은 gens 과는 무관한, 개별적인 단어처럼 여겨지는데, 바로 여성 명사입니다. 반면 gens 은 그저 « 사람들 » 이라는 뜻으로, 정확한 성과 수를 알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하여 막연하게 쓰는 단어이기 때문에 아마도 남성화된 듯 합니다. 불어에서 여자들만 있을 때는 여성으로, 남자들만 있을 때는 남성으로, 남녀가 섞여 있을 때는 남성으로 받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여성으로 쓰이던 흔적 역시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두 성이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mercredi 17 septembre 2008
un hymne/une hymne
불어의 명사들은 남성 아니면 여성으로 구분됩니다. 그런데 그 중 몇몇은 남성인 동시에 여성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enfant, malade, pianiste, etc.
un enfant = « 남자 아이 » ; une enfant = « 여자 아이 »
un malade = « 남자 환자 » ; une malade = « 여자 환자 »
le pianiste = « 남자 피아노 연주자 » ; la pianiste = « 여자 피아노 연주자 »
이런 단어들은 enfant 을 제외하면 대개 -e 로 끝나는 어휘들로서, 한 단어가 양성을 모두 갖고 있다기 보다는, 남성 단어와 여성 단어가 같은 모양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이런 단어들은 주로 사람의 직업이나, 신분, 상태 등과 관련된 말로서, 실제 자연의 성에 문법의 성을 그대로 맞춰 쓰기만 하면 되므로, 사실상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물건이나 개념을 칭하는 단어들, 즉 자연의 성이 없는 단어들이, 뜻이나 수에 따라 성이 변화하는 경우입니다. 그러한 예 중 하나가 hymne [임느] 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일반적으로는 남성 명사로 쓰여서, « 찬가, 송가 », 즉 신이나 영웅, 위대한 역사적 인물, 또는 집단이나 추상적인 개념을 찬미하는 노래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찬가는 특별한 형식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기쁨과 열광을 표현하는 내용을 담은 시와 노래, 음악 등을 두루 포괄합니다. 그리고 한 나라의 국가를 칭하기도 하는데, 역시 남성으로 쓰입니다 : l'hymne national français (O) ; l'hymne nationale française (X).
hymne 가 여성으로 쓰이면 특별히 천주교의 수도자들이 성무일도 중 읊거나 노래하는 기도문을 칭합니다. 이것은 우리말로 « 찬미가 » 라고 하며, 전통적으로 노래로 불려졌기 때문에, 음악 양식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찬미가의 노랫말은 운문으로 쓰여져 있으며, 한 연은 대개 4행 정도, 전체 연 수는 대략 십여개에 달합니다. 그리고 모든 연은 같은 음절수, 같은 행수, 같은 각운 구조를 유지합니다. 결국 시만 놓고 볼 때는 찬미가는 부속가와 매우 닮았습니다. 그 때문에 고통의 어머니 (Stabat Mater) 같은 시는 부속가로도, 찬미가로도 사용됩니다. 하지만 찬미가는 부속가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같은 시로부터 세가지 찬미가가 나왔습니다 (Stabat Mater, Sancta Mater, Virgo uirginum). 길이 보다도, 찬미가와 부속가를 구별하는 보다 결정적인 특징은 음악입니다. 부속가는 비교적 정교한 선율이 계속해서 새로 나오는데 비해, 찬미가는 모든 연을 비교적 단순한 단 하나의 선율로 반복하니까요.
아무튼 이렇게, 성에 따라 같은 단어가 넓은 의미로도, 특정한 전문 용어로도 쓰인다는 사실 !
un enfant = « 남자 아이 » ; une enfant = « 여자 아이 »
un malade = « 남자 환자 » ; une malade = « 여자 환자 »
le pianiste = « 남자 피아노 연주자 » ; la pianiste = « 여자 피아노 연주자 »
이런 단어들은 enfant 을 제외하면 대개 -e 로 끝나는 어휘들로서, 한 단어가 양성을 모두 갖고 있다기 보다는, 남성 단어와 여성 단어가 같은 모양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이런 단어들은 주로 사람의 직업이나, 신분, 상태 등과 관련된 말로서, 실제 자연의 성에 문법의 성을 그대로 맞춰 쓰기만 하면 되므로, 사실상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물건이나 개념을 칭하는 단어들, 즉 자연의 성이 없는 단어들이, 뜻이나 수에 따라 성이 변화하는 경우입니다. 그러한 예 중 하나가 hymne [임느] 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일반적으로는 남성 명사로 쓰여서, « 찬가, 송가 », 즉 신이나 영웅, 위대한 역사적 인물, 또는 집단이나 추상적인 개념을 찬미하는 노래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찬가는 특별한 형식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기쁨과 열광을 표현하는 내용을 담은 시와 노래, 음악 등을 두루 포괄합니다. 그리고 한 나라의 국가를 칭하기도 하는데, 역시 남성으로 쓰입니다 : l'hymne national français (O) ; l'hymne nationale française (X).
hymne 가 여성으로 쓰이면 특별히 천주교의 수도자들이 성무일도 중 읊거나 노래하는 기도문을 칭합니다. 이것은 우리말로 « 찬미가 » 라고 하며, 전통적으로 노래로 불려졌기 때문에, 음악 양식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찬미가의 노랫말은 운문으로 쓰여져 있으며, 한 연은 대개 4행 정도, 전체 연 수는 대략 십여개에 달합니다. 그리고 모든 연은 같은 음절수, 같은 행수, 같은 각운 구조를 유지합니다. 결국 시만 놓고 볼 때는 찬미가는 부속가와 매우 닮았습니다. 그 때문에 고통의 어머니 (Stabat Mater) 같은 시는 부속가로도, 찬미가로도 사용됩니다. 하지만 찬미가는 부속가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같은 시로부터 세가지 찬미가가 나왔습니다 (Stabat Mater, Sancta Mater, Virgo uirginum). 길이 보다도, 찬미가와 부속가를 구별하는 보다 결정적인 특징은 음악입니다. 부속가는 비교적 정교한 선율이 계속해서 새로 나오는데 비해, 찬미가는 모든 연을 비교적 단순한 단 하나의 선율로 반복하니까요.
아무튼 이렇게, 성에 따라 같은 단어가 넓은 의미로도, 특정한 전문 용어로도 쓰인다는 사실 !
jeudi 21 août 2008
빠르나쏘쓰로 오르는 계단 (gradus ad Parnassum)
문화와 예술, 학문과 지식의 보금자리라 믿어지는 빠르나쏘쓰 산은 빠리의 한 구역과 프랑쓰의 문학 운동에 그 이름을 주었을 뿐 아니라 gradus ad Parnassum [그라두쓰 아드 빠르나쑴] 이라는 라띠나어 표현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직역하면 « 빠르나쏘쓰로 오르는 계단 », 의역하면 « 예술의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밟아야 할 체계적인 과정 » 을 뜻하는 이 표현은 사실상 교본, 사전, 자습서, 연습문제 같은 책의 제목으로 자주 쓰였고, 더 나아가 그런 부류의 책을 포괄하는 일반 용어가 되었습니다. 불어에서도 gradus ad Parnassum [그라뒤쓰 아드 빠르나썸] 또는 그저 gradus [그라뒤쓰] 라고 하면, 특별히 라띠나어 시 작법을 설명한 책과 라띠나어 운율 사전 등을 칭합니다.
시 외에도 이 표현은 종종 음악 분야에서도 쓰였습니다. 특히 유명한 저술 하나는 외스터라이히의 작곡가 푹쓰 (Johann Joseph Fux) 가 지은 Gradus ad Parnassum 입니다 (1725). 스승과 제자의 대화 형식으로 쓰여진 이 대위법 설명서는 많은 유명 작곡가들의 교본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끌레멘띠 (Muzio Clementi) 의 Gradus ad Parnassum (1817) 은 글로된 저술이 아니라, 피아노를 위한 실제 음악 작품입니다. 총 100 곡으로 구성된 이 피아노 연습집은 갈수록 난이도를 높여가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게끔 엮어졌기 때문에, 이 백 곡을 차근차근 연마하면 이론적으로는 피아노의 정상, 즉 빠르나쓰의 꼭대기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지요. 피아노를 배워 보신 분들은 아마 아농 (Charles-Louis Hanon) 이나 체르니 (Carl Czerny) 의 연습곡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 교본들이 바로 그라두쓰 아드 빠르나쑴의 일종입니다.
드뷔씨의 유명한 Doctor Gradus ad Parnassum 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의 구석 (Children's Corner) 의 첫 곡인 이 작품은 피아노를 배우는 어린이들이 지겨워하는 연습곡을 의인화하여 박사라는 호칭을 붙였고, 그럼으로써 제목만 들어도 따분하고 현학적인 느낌을 줍니다. 곡 자체도 음계 연습을 연상시키지만, 물론 이 작품은 연습곡이 아니라 재미있는 풍자곡이지요.
아르뚜로 베네데띠 미껠란젤리가 연주하는 그라뒤쓰 아드 빠르나썸 박사
시 외에도 이 표현은 종종 음악 분야에서도 쓰였습니다. 특히 유명한 저술 하나는 외스터라이히의 작곡가 푹쓰 (Johann Joseph Fux) 가 지은 Gradus ad Parnassum 입니다 (1725). 스승과 제자의 대화 형식으로 쓰여진 이 대위법 설명서는 많은 유명 작곡가들의 교본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끌레멘띠 (Muzio Clementi) 의 Gradus ad Parnassum (1817) 은 글로된 저술이 아니라, 피아노를 위한 실제 음악 작품입니다. 총 100 곡으로 구성된 이 피아노 연습집은 갈수록 난이도를 높여가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게끔 엮어졌기 때문에, 이 백 곡을 차근차근 연마하면 이론적으로는 피아노의 정상, 즉 빠르나쓰의 꼭대기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지요. 피아노를 배워 보신 분들은 아마 아농 (Charles-Louis Hanon) 이나 체르니 (Carl Czerny) 의 연습곡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 교본들이 바로 그라두쓰 아드 빠르나쑴의 일종입니다.
드뷔씨의 유명한 Doctor Gradus ad Parnassum 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의 구석 (Children's Corner) 의 첫 곡인 이 작품은 피아노를 배우는 어린이들이 지겨워하는 연습곡을 의인화하여 박사라는 호칭을 붙였고, 그럼으로써 제목만 들어도 따분하고 현학적인 느낌을 줍니다. 곡 자체도 음계 연습을 연상시키지만, 물론 이 작품은 연습곡이 아니라 재미있는 풍자곡이지요.
아르뚜로 베네데띠 미껠란젤리가 연주하는 그라뒤쓰 아드 빠르나썸 박사
dimanche 20 juillet 2008
첫번째 꼬뮌 드 빠리 (Commune de Paris)
버찌철과 랑떼르나씨오날은 모두 1871년의 꼬뮌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라띠나어 commune [꼼문네] 에서부터 비롯된 불어 commune [꼬뮌] 이란 단어의 뜻은 원래는 그저 « 공동체 » 로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도시나 마을을 가리키는데, 중세에는 흔히 왕이나 황제, 기타 다른 봉건 영주의 지배를 받지 않고, 시민들끼리 공동 (commun) 으로 꾸려나가는, 비교적, 또는 완전히 독립된 도시들이 꼬뮌이란 이름을 취했습니다. 현대 불어에서도 commune 은 매우 자주 쓰이는 용어로서, 프랑쓰 행정구역의 가장 작은 단위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빠리는 하나의 꼬뮌이며, 리용도 하나의 꼬뮌이지요. 즉, 우리나라의 시 정도에 해당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Commune de Paris 라고 하면 « 빠리시 » 란 뜻에 불과하지만, 프랑쓰 역사에는 조금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꼬뮌 드 빠리가 두 번 있었습니다.
첫번째 꼬뮌 드 빠리는 1789년 7월 14일, 시민들이 바스띠으 (Bastille) 를 점령함과 동시에 공포되었습니다. 이것은 중세의 자유 꼬뮌들처럼, 빠리시가 더 이상 왕권의 간섭을 받지 않겠다는 일종의 독립 의사의 표명이었지요. 이 시립 자치 정부 체제는 1795년까지 계속되었고, 그동안 혁명의 매우 중요한 사건들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1792년 8월 10일의 폭동을 조직하여 왕권을 완전히 몰락시키는데 큰 공헌을 하면서 꼬뮌 드 빠리는 매우 강력한 조직이 되었습니다. 1792년 9월 학살 (Massacre du septembre) 을 일으킨 장본인도 꼬뮌이었고, 비상 범죄 재판소 (Tribunal criminel extraordinaire) 를 설립한 것도 꼬뮌이었습니다. 1793년, 혁명 재판소 (Tribunal révolutionnaire) 로 발전한 이 법정은 공화국에 혹시라도 해를 끼칠 우려가 있을지 모른다고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사람들을 후다닥 재판하기 위한 기관으로서, 여기서 내려진 결정은 24시간 내로 시행되었으며, 따라서 당연히 재심은 요구할 수도 없었습니다. 꼬뮌은 이 재판소를 통해 지롱당 (간단히 말하여 온건파) 의원들을 모두 제거하였으며, 점점 더 극단적이고 과격화되어, 1793년 9월 5일, 꽁벙씨옹 나씨오날 (간단히 말하여 국회) 로 하여금 프랑쓰 전국에 공포 정치 (Terreur) 를 합법화시키는 법령을 발표하게끔 하였습니다. 공포 정치의 첫 희생자 중 한 명이 바로 마리-엉뜨와넷 (Marie-Antoinette) 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녀 외에도 약 17.000 명이 약식 재판 뒤에 처형을 당하였고, 25.000 명은 단순히 이름만 확인한 뒤 사형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꼬뮌 드 빠리는 엄격히 말하면 빠리시의 업무 만을 처리하여야 했겠지만, 이렇게 실제로는 혁명 정부와 함께 프랑쓰 전국을 좌지우지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1793년 말부터 영향력이 약해지기 시작하여, 1794년 7월 이후로는 모든 힘을 잃었고, 1795년 8월 제정된 새로운 헌법 (Constitution de l'an III) 이, 빠리시가 지나치게 강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도시를 열 두 개로 조각냄으로써 꼬뮌 드 빠리는 해체됩니다. 이 열 두 개의 조각에 1860년, 여덟 개의 교외 도시들이 합쳐지면서 오늘날 빠리를 구성하는 스무 개의 구 (arrondissement) 가 생겨났습니다.
첫번째 꼬뮌 드 빠리는 1789년 7월 14일, 시민들이 바스띠으 (Bastille) 를 점령함과 동시에 공포되었습니다. 이것은 중세의 자유 꼬뮌들처럼, 빠리시가 더 이상 왕권의 간섭을 받지 않겠다는 일종의 독립 의사의 표명이었지요. 이 시립 자치 정부 체제는 1795년까지 계속되었고, 그동안 혁명의 매우 중요한 사건들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1792년 8월 10일의 폭동을 조직하여 왕권을 완전히 몰락시키는데 큰 공헌을 하면서 꼬뮌 드 빠리는 매우 강력한 조직이 되었습니다. 1792년 9월 학살 (Massacre du septembre) 을 일으킨 장본인도 꼬뮌이었고, 비상 범죄 재판소 (Tribunal criminel extraordinaire) 를 설립한 것도 꼬뮌이었습니다. 1793년, 혁명 재판소 (Tribunal révolutionnaire) 로 발전한 이 법정은 공화국에 혹시라도 해를 끼칠 우려가 있을지 모른다고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사람들을 후다닥 재판하기 위한 기관으로서, 여기서 내려진 결정은 24시간 내로 시행되었으며, 따라서 당연히 재심은 요구할 수도 없었습니다. 꼬뮌은 이 재판소를 통해 지롱당 (간단히 말하여 온건파) 의원들을 모두 제거하였으며, 점점 더 극단적이고 과격화되어, 1793년 9월 5일, 꽁벙씨옹 나씨오날 (간단히 말하여 국회) 로 하여금 프랑쓰 전국에 공포 정치 (Terreur) 를 합법화시키는 법령을 발표하게끔 하였습니다. 공포 정치의 첫 희생자 중 한 명이 바로 마리-엉뜨와넷 (Marie-Antoinette) 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녀 외에도 약 17.000 명이 약식 재판 뒤에 처형을 당하였고, 25.000 명은 단순히 이름만 확인한 뒤 사형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꼬뮌 드 빠리는 엄격히 말하면 빠리시의 업무 만을 처리하여야 했겠지만, 이렇게 실제로는 혁명 정부와 함께 프랑쓰 전국을 좌지우지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1793년 말부터 영향력이 약해지기 시작하여, 1794년 7월 이후로는 모든 힘을 잃었고, 1795년 8월 제정된 새로운 헌법 (Constitution de l'an III) 이, 빠리시가 지나치게 강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도시를 열 두 개로 조각냄으로써 꼬뮌 드 빠리는 해체됩니다. 이 열 두 개의 조각에 1860년, 여덟 개의 교외 도시들이 합쳐지면서 오늘날 빠리를 구성하는 스무 개의 구 (arrondissement) 가 생겨났습니다.
lundi 7 juillet 2008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Roi aux oreilles de cheval)
트리스떵과 이즈의 이야기에는 유리 장갑 말고도 또다른 유명한 일화 하나가 더 들어 있습니다. 베룰이 저술한 판에 의하면, 꼬르누아이으 (Cornouaille) 의 왕 마르크 (Marc) 는 프로쌍 (Frocin) 이라는 난장이를 광대처럼 두고 있는데, 이 난장이가 바로 마르크에게 트리스떵과 이즈의 관계를 고자질한 장본인이며, 두 사람을 함정에 몰아 넣기도 합니다. 흉칙하고 못생겼으며, 교활하고 음흉한 성격에다가, 괴이한 마술까지 부릴 줄 아는 이 난장이를 궁정 사람들은 모두 싫어하지만, 질투에 눈이 먼 왕은 그를 크게 신임하였던 것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난장이가 자신의 부끄러운 비밀 한 가지를 알고 있었기에, 왕은 그에게 조종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르크의 부끄러운 비밀이란, 바로 그가 매우 길고 뾰족하고 털이 난 귀를 가졌다는 사실입니다. 프로쌍은 한동안 이 비밀을 굳게 지켰으나, 다른 간신들의 재촉이 있자, 입이 근질근질하여 결국은 그들에게 비밀을 털어 놓습니다. 하지만 형식적으로나마 비밀을 지킨 행세를 하기 위하여, 대놓고 얘기하지 않고, 산사나무 (aubépine) 밑을 파서 얼굴을 묻고, 거기다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지만 이 소리는 뿌리를 타고 나무의 몸통으로 올라와 사방으로 울려 퍼졌고, 나무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세 명의 간신은 마르크 왕의 비밀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일화입니다.
이 일화는 그리쓰 신화에 등장하는 미다쓰 왕의 전설과 매우 흡사하고, 비슷한 이야기가 우리나라의 어느 왕에 얽힌 전설이라고도 어디서 들었던 것도 같은데, 사실 각 나라마다 비슷비슷한 옛날 이야기가 구전되 오는 일이 종종 있지요 (콩쥐팥쥐와 썽드리용). 마르크의 경우는 순전히 그의 이름 때문에 이런 일화가 생겨났으리라는 짐작을 쉽게 해 볼 수 있습니다. 쎌트 계열 언어들에서 Marc 또는 Marc'h 는 고유명사로는 사람 이름이지만, 보통 명사로는 바로 « 말 »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베룰은 트리스떵과 이즈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에서 그저 이 일화를 지나가듯 이야기하고 그만이지만, 프랑쓰의 브르따뉴 지방에는 마르크와 그의 귀를 주제로 하는 보다 복합적인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흔히 말해지기를 브르따뉴는 마르크와 트리스떵의 고향이기 때문이지요. 마르크는 원래 현재 프랑쓰의 북서부 브르따뉴의 일부인 꼬르누아이으의 왕이었는데, 이 말 귀 사건이 드러나고 나서, 영국 섬으로 건너가 거기서 자신의 사촌인 아르뛰르 (Arthur) 왕에게 남서부의 작은 왕국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새로운 왕국도 꼬르누아이으라 이름지었습니다. 현대 불어에서는 원래 꼬르누아이으는 Cornouaille, 영국에 새로 생긴 꼬르누아이으는 Cornouailles 라고 합니다. 하지만 s 는 발음되지 않기 때문에, 두 지명을 귀로 들어서는 구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마지막 단어는 현대 영어에서 Cornwall 이라는 이름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전설일 뿐, 마르크라는 왕이 실존했던 인물인지, 정말로 브르따뉴 출신인지, 귀가 유난히 길었는지, 아일랜드의 공주와 결혼을 했었는지, 그 공주가 시조카와 사랑에 빠졌었는지, 등등은 모두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다만 프랑쓰의 꼬르누아이으와 영국의 콘월 두 지명이 같은 어원에서 비롯된 것만은 사실입니다.
이 일화는 그리쓰 신화에 등장하는 미다쓰 왕의 전설과 매우 흡사하고, 비슷한 이야기가 우리나라의 어느 왕에 얽힌 전설이라고도 어디서 들었던 것도 같은데, 사실 각 나라마다 비슷비슷한 옛날 이야기가 구전되 오는 일이 종종 있지요 (콩쥐팥쥐와 썽드리용). 마르크의 경우는 순전히 그의 이름 때문에 이런 일화가 생겨났으리라는 짐작을 쉽게 해 볼 수 있습니다. 쎌트 계열 언어들에서 Marc 또는 Marc'h 는 고유명사로는 사람 이름이지만, 보통 명사로는 바로 « 말 »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베룰은 트리스떵과 이즈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에서 그저 이 일화를 지나가듯 이야기하고 그만이지만, 프랑쓰의 브르따뉴 지방에는 마르크와 그의 귀를 주제로 하는 보다 복합적인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흔히 말해지기를 브르따뉴는 마르크와 트리스떵의 고향이기 때문이지요. 마르크는 원래 현재 프랑쓰의 북서부 브르따뉴의 일부인 꼬르누아이으의 왕이었는데, 이 말 귀 사건이 드러나고 나서, 영국 섬으로 건너가 거기서 자신의 사촌인 아르뛰르 (Arthur) 왕에게 남서부의 작은 왕국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새로운 왕국도 꼬르누아이으라 이름지었습니다. 현대 불어에서는 원래 꼬르누아이으는 Cornouaille, 영국에 새로 생긴 꼬르누아이으는 Cornouailles 라고 합니다. 하지만 s 는 발음되지 않기 때문에, 두 지명을 귀로 들어서는 구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마지막 단어는 현대 영어에서 Cornwall 이라는 이름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전설일 뿐, 마르크라는 왕이 실존했던 인물인지, 정말로 브르따뉴 출신인지, 귀가 유난히 길었는지, 아일랜드의 공주와 결혼을 했었는지, 그 공주가 시조카와 사랑에 빠졌었는지, 등등은 모두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다만 프랑쓰의 꼬르누아이으와 영국의 콘월 두 지명이 같은 어원에서 비롯된 것만은 사실입니다.
lundi 31 mars 2008
데 므완, 모빌, 쁠락민 (Des Moines, Mobile, Plaquemine)
이미 여러 차례 보았듯, 미국의 많은 지명이 불어에서 왔는데, 이들은 크게 두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1° 순수 불어에서 온 지명들 ;
2° 원주민어를 불어화 시킨 지명들.
Des Moines, Mobile, Plaquemine 은 과연 어느 범주에 속할까요 ? 전형적인 불어처럼 보이지만, 이 세 지명은 사실은 원주민어에서 왔습니다.
아이오와 주의 수도인 데 므완 (Des Moines) 의 이름은 이로끄와 족의 일파인 므왕게나 또는 므왕궤나 부족의 이름을 프랑쓰 사람들이 자기네 식으로 발음하던 것이 차차 변형되어 굳어진 것입니다. Iowa 라는 명칭도 프랑쓰어를 통해서 왔다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지역에는 일찍부터 프랑쓰 사람들이 정착했으며, 그 중에는 선교를 위해 파견된 신부들과 수사들 (moines) 도 많았습니다. 그 때문에 불어 des moines 과 더욱 닮은 형태가 된 것일 수도 있겠지요.
아마도 조상 중에 수사가 있었기에 Le Moyne 이란 성을 가진 졍-바띠스뜨 르 므완 드 비앙빌 (Jean-Baptiste Le Moyne de Bienville) 은 1702년 모빌 (Mobile) 이란 도시를 세웁니다. 현재는 알라바마 주에 속하지만 애초에 모빌은 옛 루이지안의 수도로서 설립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이 도시명이 불어 형용사 mobile (움직이는) 에서 온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현대 영어에서도 [모빌] 로 발음하지만, 사실 이 지명은 그 주변에 살던 원주민 모빌 부족의 이름에서 온 것입니다.
Des Moines 과 Mobile 이 고유명사로부터 기원한데 비해, 루이지안 주의 도시명 Plaquemine 은 일반명사에서 왔습니다. 불어 plaquemine 은 과일 « 감 » 을 가리키는데, 프랑쓰에는 없던 이 과일을 미대륙에서 발견한 프랑쓰 사람들은 원주민어 삐아끼민 을 흉내내어 plaquemine 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 단어가 불어로 굳어진 것이 1719년인데, 그 얼마후 (18세기 중반 무렵) 현재의 쁠락민 시에 정착한 사람들이 감나무가 많은 지역이라해서 Plaquemine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 세 지명은 Lemon Fair, Bob Ruly, Low Freight, Siskiyou 와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불어에서 출발한 이 지명들이 오늘날 그 원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변하여, 전형적인 영어의 모습을 띄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Des Moines, Mobile, Plaquemine 은 원주민어에서 출발하였지만, 원래 형태를 완전히 잃고, 전형적인 불어 단어로 둔갑하였습니다. 그런데다가 미국의 지명으로 굳어졌으니, 한 단계 더 나아간 셈이지요.
1° 순수 불어에서 온 지명들 ;
2° 원주민어를 불어화 시킨 지명들.
Des Moines, Mobile, Plaquemine 은 과연 어느 범주에 속할까요 ? 전형적인 불어처럼 보이지만, 이 세 지명은 사실은 원주민어에서 왔습니다.
아이오와 주의 수도인 데 므완 (Des Moines) 의 이름은 이로끄와 족의 일파인 므왕게나 또는 므왕궤나 부족의 이름을 프랑쓰 사람들이 자기네 식으로 발음하던 것이 차차 변형되어 굳어진 것입니다. Iowa 라는 명칭도 프랑쓰어를 통해서 왔다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지역에는 일찍부터 프랑쓰 사람들이 정착했으며, 그 중에는 선교를 위해 파견된 신부들과 수사들 (moines) 도 많았습니다. 그 때문에 불어 des moines 과 더욱 닮은 형태가 된 것일 수도 있겠지요.
아마도 조상 중에 수사가 있었기에 Le Moyne 이란 성을 가진 졍-바띠스뜨 르 므완 드 비앙빌 (Jean-Baptiste Le Moyne de Bienville) 은 1702년 모빌 (Mobile) 이란 도시를 세웁니다. 현재는 알라바마 주에 속하지만 애초에 모빌은 옛 루이지안의 수도로서 설립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이 도시명이 불어 형용사 mobile (움직이는) 에서 온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현대 영어에서도 [모빌] 로 발음하지만, 사실 이 지명은 그 주변에 살던 원주민 모빌 부족의 이름에서 온 것입니다.
Des Moines 과 Mobile 이 고유명사로부터 기원한데 비해, 루이지안 주의 도시명 Plaquemine 은 일반명사에서 왔습니다. 불어 plaquemine 은 과일 « 감 » 을 가리키는데, 프랑쓰에는 없던 이 과일을 미대륙에서 발견한 프랑쓰 사람들은 원주민어 삐아끼민 을 흉내내어 plaquemine 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 단어가 불어로 굳어진 것이 1719년인데, 그 얼마후 (18세기 중반 무렵) 현재의 쁠락민 시에 정착한 사람들이 감나무가 많은 지역이라해서 Plaquemine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 세 지명은 Lemon Fair, Bob Ruly, Low Freight, Siskiyou 와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불어에서 출발한 이 지명들이 오늘날 그 원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변하여, 전형적인 영어의 모습을 띄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Des Moines, Mobile, Plaquemine 은 원주민어에서 출발하였지만, 원래 형태를 완전히 잃고, 전형적인 불어 단어로 둔갑하였습니다. 그런데다가 미국의 지명으로 굳어졌으니, 한 단계 더 나아간 셈이지요.
jeudi 27 mars 2008
낮은 운송비 = 찬 물 (Low Freight = L'eau froide)
알라스꺄에는 Low Freight 이라는 이름의 호수가 있습니다. freight 이 애초에는 특별히 물길을 통한 운송과 관련된 말이기는 했지만, 과연 호수 이름에 « 낮은 운송(비) » 라는 이름을 준 이유가 무엇일까요 ? 이것은 사실은 Lemon Fair 나 Bob Ruly 처럼 전혀 엉뚱한 어원을 가지고 있는 이름입니다. 순수한 영어처럼 보이는 Low Freight 은 알고 보면 불어 L'eau froide 가 변형된 말입니다. 알라스꺄에 있는 호수이기 때문에 프랑쓰 사람들이 그저 « 찬 물 » 이라고 불렀던 것이지요.
프랑쓰 사람들은 미국 도처에 Eau Claire, 또는 복수로 Eaux Claires, 즉 « 맑은 물 » 이라는 지명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위스꼰씬에는 재미있게도 Trempealeau 라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이것은 trempé à l'eau, 즉 « 물에 젖은 » 이라는 뜻입니다.
eau 라는 단어가 직접 들어가지는 않더라도, 물과 관련된 많은 불어 지명을 미국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보았듯, 미씨씨삐를 비롯한 주요 강들의 이름이 그러하며, 다섯 개의 거대한 호수들의 이름도 예외없이 프랑쓰 사람들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그 중 쒸뻬리외르 호수 근처에 있는 오늘날의 미네조따 주는 애초에 프랑쓰 사람들에 의하여 Pays de Mille Lacs, 즉 « 천 개의 호수가 있는 지방 » 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 때의 흔적으로, 미네조따에는 Milles Lacs 이라는 이름의 호수가 있습니다. 단 하나의 호수인데 Mille Lacs 이라고 부르는 것도 모순이지만, 영어로는 Mille Lacs Lake 라 부르니, 번역하면 « 천 개의 호수 호수 » 가 되는 재밌는 이름입니다.
실제로 크고 작은 호수가 많은 미네조따에는 Lac qui Parle 이라는 호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 말하는 호수 » 라는 뜻이지요. 그런가하면 꼴로라도에는 Fontaine qui Bouille 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bouille 는 bouillir 동사 (끓다, 거품나다, 요동치다) 의 변화형으로, fontaine qui bouille 는 사실 현대 불어 문법에는 맞지 않는 표현이지만 (fontaine qui bout 라고 해야 옳음), « 끓는 샘 » 이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인 것 같습니다. 물 흐르는 소리가 유난히 재잘재잘 거리거나, 뽀글뽀글 거리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겠지요.
또한 몇몇 주 (오하이오, 알라바마...) 에는 Belle Fontaine, 즉 « 아름다운 샘 » 이라는 지명이 있으며 , 위스꼰씬과 미네조따에는 Fond du Lac (호수의 바닥) 이라는 지명이 흔합니다. 한편 껑싸쓰 주에는 Marais des Cygnes (백조의 연못) 라는 지명이 있는데, 이것은 사실 연못이 아니라, 미쑤리 강의 지류 중 하나입니다. 역시 미쑤리 강으로 합류되는 Platte 강은 이미 보았듯, 깊이가 너무 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다른 재밌는 이름으로, 루이지안 주에는 Fausse Rivière, 즉 « 가짜 강 » 이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이것은 강인줄 알고 보니 호수였기에 붙은 이름이며, 오레곤 주에는 Malheur, 즉 « 불행 » 이라는 이름의 강이 있습니다. 이 강이 물난리를 일으켰거나, 이 강 근처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했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오레곤 주에는 또한 Des Chutes 이라는 강이 있습니다. chute 은 « 폭포 » 를 뜻하는데, 이 강은 실제로 컬럼비아 강으로 합류되는 지점에서 니아갸라 폭포에 버금가는 거대한 폭포들을 이루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댐의 건설로 이 폭포들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 댐의 이름 역시 불어 Dalles (돌판) 입니다.
니아갸라 폭포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께벡의 창설자이기도 한 싸뮈엘 드 셩쁠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604년). Niagara 는 이로끄와 말로 « 해협 » 을 뜻하는 단어를 불어로 표기한 것으로, 니아갸라 강은 에리에와 옹따리오, 두 거대한 호수를 상대적으로 좁은 물길을 통해 이어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로, 쌍뜨-끌레르 호수 (Lac Sainte-Claire) 와 에리에 호수를 이어주는 강 역시 Détroit, 즉 « 해협 » 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결국 Niagara 와 Détroit 는 같은 뜻을 가진 이름인 것입니다. 미쉬간 주의 도시 데트르와는 바로 이 데트르와 강을 중심으로 엉뜨완 드 꺄디약 (Antoine de Cadillac) 이 1701년 설립하였습니다. (데트르와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자동차, 꺄디약의 상표명은 바로 이 데트르와시 설립자의 이름에서 왔습니다.)
꺄디약에 앞서 마르껫은 1668년, 미쉬간 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Sault Sainte-Marie 를 세웠습니다. 옛 불어 sault 또는 현대 불어 saut 는 « 폭포 » 를 뜻하는 또다른 단어로, 이 도시는 쒸뻬리외르 호수와 위롱 호수를 이어주는 쌍뜨-마리 강의 폭포를 중심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지요. 그런데 훗날 이 강을 경계로 꺄나다와 미국의 국경이 나누어지는 바람에, 도시가 남북으로 두 동강이 났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미쉬간 주에 쏘 쌍뜨-마리가 하나 있고, 꺄나다의 옹따리오 주에도 쏘 쌍뜨-마리가 하나 있습니다.
프랑쓰 사람들은 미국 도처에 Eau Claire, 또는 복수로 Eaux Claires, 즉 « 맑은 물 » 이라는 지명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위스꼰씬에는 재미있게도 Trempealeau 라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이것은 trempé à l'eau, 즉 « 물에 젖은 » 이라는 뜻입니다.
eau 라는 단어가 직접 들어가지는 않더라도, 물과 관련된 많은 불어 지명을 미국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보았듯, 미씨씨삐를 비롯한 주요 강들의 이름이 그러하며, 다섯 개의 거대한 호수들의 이름도 예외없이 프랑쓰 사람들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그 중 쒸뻬리외르 호수 근처에 있는 오늘날의 미네조따 주는 애초에 프랑쓰 사람들에 의하여 Pays de Mille Lacs, 즉 « 천 개의 호수가 있는 지방 » 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 때의 흔적으로, 미네조따에는 Milles Lacs 이라는 이름의 호수가 있습니다. 단 하나의 호수인데 Mille Lacs 이라고 부르는 것도 모순이지만, 영어로는 Mille Lacs Lake 라 부르니, 번역하면 « 천 개의 호수 호수 » 가 되는 재밌는 이름입니다.
실제로 크고 작은 호수가 많은 미네조따에는 Lac qui Parle 이라는 호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 말하는 호수 » 라는 뜻이지요. 그런가하면 꼴로라도에는 Fontaine qui Bouille 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bouille 는 bouillir 동사 (끓다, 거품나다, 요동치다) 의 변화형으로, fontaine qui bouille 는 사실 현대 불어 문법에는 맞지 않는 표현이지만 (fontaine qui bout 라고 해야 옳음), « 끓는 샘 » 이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인 것 같습니다. 물 흐르는 소리가 유난히 재잘재잘 거리거나, 뽀글뽀글 거리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겠지요.
또한 몇몇 주 (오하이오, 알라바마...) 에는 Belle Fontaine, 즉 « 아름다운 샘 » 이라는 지명이 있으며 , 위스꼰씬과 미네조따에는 Fond du Lac (호수의 바닥) 이라는 지명이 흔합니다. 한편 껑싸쓰 주에는 Marais des Cygnes (백조의 연못) 라는 지명이 있는데, 이것은 사실 연못이 아니라, 미쑤리 강의 지류 중 하나입니다. 역시 미쑤리 강으로 합류되는 Platte 강은 이미 보았듯, 깊이가 너무 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다른 재밌는 이름으로, 루이지안 주에는 Fausse Rivière, 즉 « 가짜 강 » 이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이것은 강인줄 알고 보니 호수였기에 붙은 이름이며, 오레곤 주에는 Malheur, 즉 « 불행 » 이라는 이름의 강이 있습니다. 이 강이 물난리를 일으켰거나, 이 강 근처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했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오레곤 주에는 또한 Des Chutes 이라는 강이 있습니다. chute 은 « 폭포 » 를 뜻하는데, 이 강은 실제로 컬럼비아 강으로 합류되는 지점에서 니아갸라 폭포에 버금가는 거대한 폭포들을 이루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댐의 건설로 이 폭포들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 댐의 이름 역시 불어 Dalles (돌판) 입니다.
니아갸라 폭포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께벡의 창설자이기도 한 싸뮈엘 드 셩쁠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604년). Niagara 는 이로끄와 말로 « 해협 » 을 뜻하는 단어를 불어로 표기한 것으로, 니아갸라 강은 에리에와 옹따리오, 두 거대한 호수를 상대적으로 좁은 물길을 통해 이어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로, 쌍뜨-끌레르 호수 (Lac Sainte-Claire) 와 에리에 호수를 이어주는 강 역시 Détroit, 즉 « 해협 » 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결국 Niagara 와 Détroit 는 같은 뜻을 가진 이름인 것입니다. 미쉬간 주의 도시 데트르와는 바로 이 데트르와 강을 중심으로 엉뜨완 드 꺄디약 (Antoine de Cadillac) 이 1701년 설립하였습니다. (데트르와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자동차, 꺄디약의 상표명은 바로 이 데트르와시 설립자의 이름에서 왔습니다.)
꺄디약에 앞서 마르껫은 1668년, 미쉬간 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Sault Sainte-Marie 를 세웠습니다. 옛 불어 sault 또는 현대 불어 saut 는 « 폭포 » 를 뜻하는 또다른 단어로, 이 도시는 쒸뻬리외르 호수와 위롱 호수를 이어주는 쌍뜨-마리 강의 폭포를 중심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지요. 그런데 훗날 이 강을 경계로 꺄나다와 미국의 국경이 나누어지는 바람에, 도시가 남북으로 두 동강이 났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미쉬간 주에 쏘 쌍뜨-마리가 하나 있고, 꺄나다의 옹따리오 주에도 쏘 쌍뜨-마리가 하나 있습니다.
lundi 24 mars 2008
밥 룰리와 숲 (Bob Ruly et bois)
Lemon Fair 만큼 엉뚱한 어원을 가진 미국의 지명으로 Bob Ruly (Michigan) 와 Babruly (Missouri) 를 들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영어처럼 보이고, 게다가 거의 인명처럼 들리는 이 두 지명은 사실은 불어 bois brûlé 가 변한 말입니다. « 불탄 나무 » 또는 « 불탄 숲 » 이라는 뜻의 이 표현은 먼 옛날, 이 두 지역의 숲에 화재가 있었으리라는 짐작을 하게 해 줍니다.
아이다호의 수도, Boise 역시 불어 형용사 boisé (숲이 우거진, 나무가 많은) 로부터 왔습니다. 아이다호에는 또한 Dubois 라는 지명도 있는데, 이 역시 du bois, 즉 « 숲의, 나무의 » 라는 뜻입니다. Dubois 또는 Du Bois 는 아이다호 외에도 여러 주에서 발견됩니다 : 일리느와, 인디아나, 네브라스꺄, 뺀씰바니... (참고로, 이 마지막 지명 Pennsylvanie 도 숲과 관련이 있습니다. 라띠나어 silva = 불어 sylve = « 숲 ».)
한편 아르껑싸쓰 주에는 Bois d'arc 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불어 bois d'arc 는 활 (arc) 을 만들 때 사용되는, 특별히 잘 휘어지는 성질을 가진 나무 (bois) 를 칭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 지역에 그러한 나무가 특별히 많아서 이런 지명이 붙게된 것이라고 이해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저 Bois d'Ark(ansas) 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즉 « 아르껑싸들의 숲 » 이라는 뜻이죠. Arkansas 는 Illinois, Ayavois, Hurons, Ériés 처럼 프랑쓰 사람들이 원주민 부족에게 준 이름입니다. s 는 복수를 만들기 위해 붙인 것이라, 애초에는 발음되지 않았으며, 미국에서는 지금도 발음하지 않는 관습이 남아 있습니다 (반대로 외국의 고유명사로서 역수입된 프랑쓰에서는 [아르껑싸쓰] 라 발음합니다).
아르껑싸쓰 주와 그 인접 지역에는 Ozark 라는 지명도 자주 발견되는데, 이 역시 Aux Ark(ansas), 즉 « 아르껑싸들에게 속한 (영토) » 라는 표현이 변한 것입니다. 이것을 Aux arcs, 즉 « 활을 잡은 (사람들) » 이라 해석하고, 아르껑싸 종족이 특별히 활을 잘 쏘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주장도 있는데, 이것은 그저 민속적 상상력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거나 Arkansas 역시 프랑쓰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니, arc 이건 Ark 이건 모두 불어에서 비롯된 지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두 다꼬따 주와 미네조따 주가 만나는 지점에는 Bois de Sioux 라는 강이 흐릅니다. 지금은 강의 이름이지만, 애초에는 필경 그 주변 숲을 지칭했을 이 이름은 « 씨우들의 숲 » 이라는 뜻이지요. Sioux 역시 프랑쓰 사람들이 이 부족에게 준 이름입니다. 물론 원주민어 자체를 불어화 시킨 것이나, -ou 로 끝나는 명사의 복수를 만들기 위해 x 를 붙이는 점이나, 그 x 가 발음되지 않는 점 (현대 영어에서도) 등, 불어적 특징이 잘 드러나는 단어입니다. 또 이 단어는 불어에서 아예 형용사가 되어, « (씨우 원주민처럼) 지혜로운, 영리한 », 또는 « 교묘한, 교활한 » 등의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아이다호의 수도, Boise 역시 불어 형용사 boisé (숲이 우거진, 나무가 많은) 로부터 왔습니다. 아이다호에는 또한 Dubois 라는 지명도 있는데, 이 역시 du bois, 즉 « 숲의, 나무의 » 라는 뜻입니다. Dubois 또는 Du Bois 는 아이다호 외에도 여러 주에서 발견됩니다 : 일리느와, 인디아나, 네브라스꺄, 뺀씰바니... (참고로, 이 마지막 지명 Pennsylvanie 도 숲과 관련이 있습니다. 라띠나어 silva = 불어 sylve = « 숲 ».)
한편 아르껑싸쓰 주에는 Bois d'arc 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불어 bois d'arc 는 활 (arc) 을 만들 때 사용되는, 특별히 잘 휘어지는 성질을 가진 나무 (bois) 를 칭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 지역에 그러한 나무가 특별히 많아서 이런 지명이 붙게된 것이라고 이해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저 Bois d'Ark(ansas) 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즉 « 아르껑싸들의 숲 » 이라는 뜻이죠. Arkansas 는 Illinois, Ayavois, Hurons, Ériés 처럼 프랑쓰 사람들이 원주민 부족에게 준 이름입니다. s 는 복수를 만들기 위해 붙인 것이라, 애초에는 발음되지 않았으며, 미국에서는 지금도 발음하지 않는 관습이 남아 있습니다 (반대로 외국의 고유명사로서 역수입된 프랑쓰에서는 [아르껑싸쓰] 라 발음합니다).
아르껑싸쓰 주와 그 인접 지역에는 Ozark 라는 지명도 자주 발견되는데, 이 역시 Aux Ark(ansas), 즉 « 아르껑싸들에게 속한 (영토) » 라는 표현이 변한 것입니다. 이것을 Aux arcs, 즉 « 활을 잡은 (사람들) » 이라 해석하고, 아르껑싸 종족이 특별히 활을 잘 쏘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주장도 있는데, 이것은 그저 민속적 상상력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거나 Arkansas 역시 프랑쓰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니, arc 이건 Ark 이건 모두 불어에서 비롯된 지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두 다꼬따 주와 미네조따 주가 만나는 지점에는 Bois de Sioux 라는 강이 흐릅니다. 지금은 강의 이름이지만, 애초에는 필경 그 주변 숲을 지칭했을 이 이름은 « 씨우들의 숲 » 이라는 뜻이지요. Sioux 역시 프랑쓰 사람들이 이 부족에게 준 이름입니다. 물론 원주민어 자체를 불어화 시킨 것이나, -ou 로 끝나는 명사의 복수를 만들기 위해 x 를 붙이는 점이나, 그 x 가 발음되지 않는 점 (현대 영어에서도) 등, 불어적 특징이 잘 드러나는 단어입니다. 또 이 단어는 불어에서 아예 형용사가 되어, « (씨우 원주민처럼) 지혜로운, 영리한 », 또는 « 교묘한, 교활한 » 등의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dimanche 23 mars 2008
베르몽 주의 레몬 시장 ? (Lemon Fair, Vermont)
미국의 주 이름 Vermont 은 이미 보았듯이 (les) verts monts, 즉 « 녹색의 산들 » 이라는 불어 표현이 축약되어 이루어진 고유명사입니다. 실제로 베르몽 주는 상록수가 우거진 산들이 자연 경관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베르몽 주에는 또한 Lemon Fair 라는 강이 흐릅니다. 재미있는 것은, 전형적인 영어처럼 보이는 이 강 이름은 레몬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 사실은 les monts verts, 즉 « 초록색 산들 » 이라는 뜻의 불어 표현이 변한 것입니다. 결국 Vermont 과 똑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다만 형용사의 위치만이 다를 뿐입니다. 참고로, 현대 불어 문법에서 색깔 형용사는 명사의 뒤에 놓이는 것이 정상이나 (monts verts), 옛스런 표현, 숙어, 고유명사 등에서는 간혹 명사 앞에 놓이는 경우들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verts monts).

하지만 beau 같은 형용사는 명사의 앞이나 뒤, 어디든 자유롭게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북 꺄롤린 (Caroline du Nord 또는 North Carolina) 주에는 Monbo 라는 지명이 있지요. 첫눈에는 불어처럼 보이지 않는 이 이름은 사실은 Mont beau, 즉 « 아름다운 산 » 이라는 불어가 변한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미국에 흔한 지명 Beaumont 은 같은 표현에서 형용사를 명사 앞에 둔 것에 불과하지요. 또한 beau 의 다른 형태인 bel 을 이용한 Belmont 이라는 지명 역시 매우 흔합니다.
미국에 흔한 또다른 지명으로 Clermont 이 있습니다. cler 는 clair 의 옛 불어로, 이 지명은 « 깨끗한 산, 맑은 산 » 이라는 뜻이지요. 미국에는 Montclair 라는 지명도 도처에서 발견됩니다. 역시 형용사의 위치를 바꾼 것에 불과하지요.
한편, 미국과 꺄나다 도처에서 눈에 띄는 Montcalm 는 « 조용한 (calme) 산 » 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으나, 사실은 고유명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루이-죠제프 드 몽꺌므 (Louis-Joseph de Montcalm) 라는 프랑쓰 장군은 신대륙의 프랑쓰 영토를 탐내는 영국군에 맞서 누벨-프렁쓰를 지키는데 공헌한 사람으로, 북미의 Montcalm 라는 지명들은 이 사람을 기념하기 위해 주어진 이름이지요.
역시 고유명사에서 도입된 미국 지명으로 Montpelier 가 있습니다. 베르몽의 수도를 비롯하여 몇몇 다른 주에서도 발견되는 몽쁠리에들은 모두 프랑쓰 남부의 도시 Montpellier 의 이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불어 지명 Montpellier 는 뜻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몽쁠리에는 실제로 언덕 위에 지어진 도시이기 때문에 mont 이 « 산 » 을 뜻하는 것은 분명하나, pellier 의 의미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난무할 뿐입니다 : « 헐벗은 산 » (mont pelé), « 처녀들의 산 » (mons puellarum)... 학술적으로 가장 진지하게 여겨지는 설은 « 자물쇠 산 » 이라고 보는 견해입니다. 이 도시의 라띠나어 이름은 Mons pestelarium 이었는데, 비록 이 pestelarium 의 의미가 명확치 않으나, pessulus (자물쇠) 와 관계있을 것이라는 가정이지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몽쁠리에는 실제로 주변 지역의 통행을 통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Montpellier 에 관한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e 다음에 l 이 두 개 뒤따름에도 불구하고 [몽쁠리에] 라 발음되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이렇게 발음되려면 l 이 하나만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바로 미국의 Montpelier들은 모두 l 을 하나만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지명들이 보다 발음에 합당한 표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물론 Montpelier 의 미국식 발음은 불어와 다릅니다.)
한편 Piedmont 은 그 반대입니다. 불어 pied (발) 와 mont 이 합성된 이 단어는 말그대로 « 산의 발치, 산 아래 지역 » 을 뜻하는 명사인데, d 는 어차피 발음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대 불어에서는 piémont 이라 쓰고 [삐에몽] 이라 읽습니다. 하지만 미국 도처에서 발견되는 Piedmont 이라는 지명들은 모두 필요 없는 d 를 굳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물론 Piedmont 의 미국식 발음은 불어와 다릅니다.)
아무튼 mont 이 들어간 미국의 많은 지명들이 이렇게 불어를 어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beau 같은 형용사는 명사의 앞이나 뒤, 어디든 자유롭게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북 꺄롤린 (Caroline du Nord 또는 North Carolina) 주에는 Monbo 라는 지명이 있지요. 첫눈에는 불어처럼 보이지 않는 이 이름은 사실은 Mont beau, 즉 « 아름다운 산 » 이라는 불어가 변한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미국에 흔한 지명 Beaumont 은 같은 표현에서 형용사를 명사 앞에 둔 것에 불과하지요. 또한 beau 의 다른 형태인 bel 을 이용한 Belmont 이라는 지명 역시 매우 흔합니다.
미국에 흔한 또다른 지명으로 Clermont 이 있습니다. cler 는 clair 의 옛 불어로, 이 지명은 « 깨끗한 산, 맑은 산 » 이라는 뜻이지요. 미국에는 Montclair 라는 지명도 도처에서 발견됩니다. 역시 형용사의 위치를 바꾼 것에 불과하지요.
한편, 미국과 꺄나다 도처에서 눈에 띄는 Montcalm 는 « 조용한 (calme) 산 » 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으나, 사실은 고유명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루이-죠제프 드 몽꺌므 (Louis-Joseph de Montcalm) 라는 프랑쓰 장군은 신대륙의 프랑쓰 영토를 탐내는 영국군에 맞서 누벨-프렁쓰를 지키는데 공헌한 사람으로, 북미의 Montcalm 라는 지명들은 이 사람을 기념하기 위해 주어진 이름이지요.
역시 고유명사에서 도입된 미국 지명으로 Montpelier 가 있습니다. 베르몽의 수도를 비롯하여 몇몇 다른 주에서도 발견되는 몽쁠리에들은 모두 프랑쓰 남부의 도시 Montpellier 의 이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불어 지명 Montpellier 는 뜻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몽쁠리에는 실제로 언덕 위에 지어진 도시이기 때문에 mont 이 « 산 » 을 뜻하는 것은 분명하나, pellier 의 의미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난무할 뿐입니다 : « 헐벗은 산 » (mont pelé), « 처녀들의 산 » (mons puellarum)... 학술적으로 가장 진지하게 여겨지는 설은 « 자물쇠 산 » 이라고 보는 견해입니다. 이 도시의 라띠나어 이름은 Mons pestelarium 이었는데, 비록 이 pestelarium 의 의미가 명확치 않으나, pessulus (자물쇠) 와 관계있을 것이라는 가정이지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몽쁠리에는 실제로 주변 지역의 통행을 통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Montpellier 에 관한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e 다음에 l 이 두 개 뒤따름에도 불구하고 [몽쁠리에] 라 발음되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이렇게 발음되려면 l 이 하나만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바로 미국의 Montpelier들은 모두 l 을 하나만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지명들이 보다 발음에 합당한 표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물론 Montpelier 의 미국식 발음은 불어와 다릅니다.)
한편 Piedmont 은 그 반대입니다. 불어 pied (발) 와 mont 이 합성된 이 단어는 말그대로 « 산의 발치, 산 아래 지역 » 을 뜻하는 명사인데, d 는 어차피 발음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대 불어에서는 piémont 이라 쓰고 [삐에몽] 이라 읽습니다. 하지만 미국 도처에서 발견되는 Piedmont 이라는 지명들은 모두 필요 없는 d 를 굳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물론 Piedmont 의 미국식 발음은 불어와 다릅니다.)
아무튼 mont 이 들어간 미국의 많은 지명들이 이렇게 불어를 어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dimanche 16 mars 2008
미국의 주명 (Noms des États des États-Unis d'Amérique)
미국의 주 (État) 이름 중에는 불어와 관련된 이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Louisiane, Maine, Vermont. Louisiane 은 프랑쓰 왕 루이 14세에 대한 경의로 붙인 것이며, Maine 은 프랑쓰에 있는 멘 지방의 이름을 그대로 딴 것입니다. 한편 Vermont 은 그저 « 초록색의 » (verts) « 산 » (monts) 이라는 뜻의 두 단어가 축약된 것에 불과하지요 (마치 Montréal 처럼). 루이지안이야 백여년간 프랑쓰의 땅이었으니 당연하다 쳐도, 누벨-엉글르떼르 (Nouvelle-Angleterre 또는 New England) 에 속해 있는 멘과 베르몽이 불어에서 비롯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의외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을 최초에 발견한 사람은 졍 드 베라잔 (Jean de Verrazane) 이었고, 이 두 주는 누벨-프렁쓰 (Nouvelle-France) 의 시발점이 된 아꺄디 (현재 꺄나다의 누벨-에꼬쓰와 누보-브륀스빅) 와 붙어 있음을 확인하고 나면, 놀라움이 가십니다. 게다가 미국 동부 해안에 위치한 주들 중 이 두 주는 유일하게 미국 독립에 참여한 열 세 개의 식민지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열 세 개의 식민지 내에도 프랑쓰와 관계된 주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Maryland 가 그것으로, 이 주명은 프랑쓰의 공주였던 엉리엣-마리 드 프렁쓰 (Henriette-Marie de France) 의 이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그녀가 엉리 4세의 막내딸이자 루이 13세의 여동생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영국 왕 챨쓰 1세의 왕비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엄격하게 볼 때 불어를 어원으로 삼는 미국의 주명은 단지 세 주 뿐이나, 알고 보면, 좀 더 많은 수의 주 이름이 불어를 거쳐서 현재의 모습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은 원주민어를 불어화시킨 이름들로, Michigan, Mississippi, Missouri, Arkansas, Kansas, Illinois, Iowa, Wisconsin, Nebraska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이름들 중 일부는 여전히 불어의 흔적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우선 Arkansas 나 Illinois 는 모두 원주민 부족에게 프랑쓰 사람들이 준 이름으로, 마지막 s 는 복수를 뜻합니다. 그리고 두 경우 모두 이 s 는 현대 영어에서 발음되지 않습니다. 마지막 자음을 발음하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불어의 특징 중 한가지이지요. 더군다나 Illinois 에는 주민이나 민족을 칭할 때 사용하는 불어 접미사 -ois 가 발견됩니다. 예 : « 골사람(들) » = Gaulois, « 중국인(들) » = Chinois, « 깐 주민(들) » = Cannois, « 도시 시민(들) » = bourgeois, etc.
Illinois 는 대호수들 남쪽에 살던 한 원주민 부족의 이름을 프랑쓰어화시킨 이름이었습니다. 미씨씨삐를 탐험하던 마르껫과 졸리에가 일리느와 강을 발견했을 때, 이 강이 미씨씨삐와 대호수들 사이를 연결해 주고 있음을 알려준 것이 바로 일리느와들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마르껫은 이 강에 Illinois 라는 이름을 주었고, 훗날 강의 이름을 따, 주명이 정해졌습니다.
프랑쓰 사람들은 일리느와 외에도 몇몇 다른 원주민 부족에게도 -ois 로 끝나는 이름을 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유명한 Iroquois, 덜 유명한 Ayavois. 이 마지막 이름은 Ayavois, Ayauois, Ayowa 등 여러 표기를 거치다가, 현대에는 매우 영어스럽게 보이는 Iowa 로 고정되었습니다.
역시 w 가 들어있는 Wisconsin 도 전혀 불어다와 보이지 않지만, 마르껫과 졸리에가 이 강을 발견한 후로 19세기 중반까지는 Ouisconsin 또는 Ouisconsing 이라 적었습니다. 이것은 부족의 이름이 아니라, 강 자체의 이름으로, 그 주변에 살던 원주민들이 자기네 언어로 강을 부르던 이름을 마르껫이 불어로 옮겨 적은 것입니다.
Kansas 도 k 의 사용 때문에 별로 불어다와 보이지 않지만, 역시 애초의 표기는 Canzès 였습니다. 현대 영어에서 첫번째 s 를 유성음으로 발음하는 것도 그 때문.
반면 Mississippi 와 Missouri 에는 모음과 모음 사이에 오는 s 를 무성음으로 발음하라는 뜻의 전형적인 불어 표기인 이중 s 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영어에서 Missouri 는 유성음을 사용하여 발음합니다. 영어 단어 중에는 불어에서 왔음에도 불구하고 간혹 이런 현상을 보이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예 : dessert, possession...
하지만 Michigan 은 불어식 ch 발음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Chicago 나 Cheyenne 같은 도시명도 마찬가지. 참고로 역시 원주민어이지만 영어를 거쳐서 온 이름인 Massachusetts 는 ch 를 영어식으로 발음합니다.
Nebraska 역시 이 지역을 처음으로 탐험한 (1714년) 프랑쓰인 에띠엔 드 부르몽 (Étienne de Bourgmont) 에 의해서 원주민어로부터 음독된 표기입니다. Nebraska 도 원래는 이 주를 흐르는 강의 이름이었으며, 원주민어로 « 얕은 강, 평평한 강 »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미국의 대평원 지대를 흐르는 이 강은 실제로 깊이가 너무 낮아서 배가 다닐 수 없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 정착한 프랑쓰인들은 처음에는 그저 원어의 발음을 흉내내어 Nebraska 라고 강을 칭했었는데, 점차 이 이름을 불어로 번역하여 Platte 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platte 은 형용사 plat (낮은, 평평한) 의 여성형. 여성형을 쓰는 이유는 강 (rivière) 이 여성이기 때문이지요. 오늘날 영어에서 강의 이름은 Platte, 주의 이름은 Nebraska 라고 굳어졌는데, 사실 알고 보면 두 말은 같은 뜻의 단어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Oregon 주의 이름 역시 불어 단어 ouragan (폭풍) 으로부터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실제로 폭풍과 비바람이 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확실한 어원은 아니고, 다른 가정들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불어는 불어이되 ouragan 이 아니라 origan (요리에 사용되는 향풀의 일종) 의 변형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에스빠냐의 Aragon 지방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오레곤은 프랑쓰 보다는 에스빠냐의 영향권 밑에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또다른 설에 의하면 에스빠냐어 orejon (큰 귀) 이 그 어원이라고도 합니다. 왜냐하면 에스빠냐 탐험가들이 이 지역의 원주민들을 보고 귀가 유난히 크다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마치 프랑쓰 사람들이 위롱들의 얼굴을 보고 멧돼지를 닮았다고 생각했듯이). 그 외에도, 원주민어를 옮겨 적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위에서 말한 위스컨씬의 불어식 옛 표기 Ouisconsin 을 잘못 읽은데서 왔다는 주장도 있는 등, 결국 Oregon 의 실제 어원은 영원히 비밀로 남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열 세 개의 식민지 내에도 프랑쓰와 관계된 주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Maryland 가 그것으로, 이 주명은 프랑쓰의 공주였던 엉리엣-마리 드 프렁쓰 (Henriette-Marie de France) 의 이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그녀가 엉리 4세의 막내딸이자 루이 13세의 여동생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영국 왕 챨쓰 1세의 왕비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엄격하게 볼 때 불어를 어원으로 삼는 미국의 주명은 단지 세 주 뿐이나, 알고 보면, 좀 더 많은 수의 주 이름이 불어를 거쳐서 현재의 모습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은 원주민어를 불어화시킨 이름들로, Michigan, Mississippi, Missouri, Arkansas, Kansas, Illinois, Iowa, Wisconsin, Nebraska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이름들 중 일부는 여전히 불어의 흔적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우선 Arkansas 나 Illinois 는 모두 원주민 부족에게 프랑쓰 사람들이 준 이름으로, 마지막 s 는 복수를 뜻합니다. 그리고 두 경우 모두 이 s 는 현대 영어에서 발음되지 않습니다. 마지막 자음을 발음하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불어의 특징 중 한가지이지요. 더군다나 Illinois 에는 주민이나 민족을 칭할 때 사용하는 불어 접미사 -ois 가 발견됩니다. 예 : « 골사람(들) » = Gaulois, « 중국인(들) » = Chinois, « 깐 주민(들) » = Cannois, « 도시 시민(들) » = bourgeois, etc.
Illinois 는 대호수들 남쪽에 살던 한 원주민 부족의 이름을 프랑쓰어화시킨 이름이었습니다. 미씨씨삐를 탐험하던 마르껫과 졸리에가 일리느와 강을 발견했을 때, 이 강이 미씨씨삐와 대호수들 사이를 연결해 주고 있음을 알려준 것이 바로 일리느와들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마르껫은 이 강에 Illinois 라는 이름을 주었고, 훗날 강의 이름을 따, 주명이 정해졌습니다.
프랑쓰 사람들은 일리느와 외에도 몇몇 다른 원주민 부족에게도 -ois 로 끝나는 이름을 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유명한 Iroquois, 덜 유명한 Ayavois. 이 마지막 이름은 Ayavois, Ayauois, Ayowa 등 여러 표기를 거치다가, 현대에는 매우 영어스럽게 보이는 Iowa 로 고정되었습니다.
역시 w 가 들어있는 Wisconsin 도 전혀 불어다와 보이지 않지만, 마르껫과 졸리에가 이 강을 발견한 후로 19세기 중반까지는 Ouisconsin 또는 Ouisconsing 이라 적었습니다. 이것은 부족의 이름이 아니라, 강 자체의 이름으로, 그 주변에 살던 원주민들이 자기네 언어로 강을 부르던 이름을 마르껫이 불어로 옮겨 적은 것입니다.
Kansas 도 k 의 사용 때문에 별로 불어다와 보이지 않지만, 역시 애초의 표기는 Canzès 였습니다. 현대 영어에서 첫번째 s 를 유성음으로 발음하는 것도 그 때문.
반면 Mississippi 와 Missouri 에는 모음과 모음 사이에 오는 s 를 무성음으로 발음하라는 뜻의 전형적인 불어 표기인 이중 s 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영어에서 Missouri 는 유성음을 사용하여 발음합니다. 영어 단어 중에는 불어에서 왔음에도 불구하고 간혹 이런 현상을 보이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예 : dessert, possession...
하지만 Michigan 은 불어식 ch 발음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Chicago 나 Cheyenne 같은 도시명도 마찬가지. 참고로 역시 원주민어이지만 영어를 거쳐서 온 이름인 Massachusetts 는 ch 를 영어식으로 발음합니다.
Nebraska 역시 이 지역을 처음으로 탐험한 (1714년) 프랑쓰인 에띠엔 드 부르몽 (Étienne de Bourgmont) 에 의해서 원주민어로부터 음독된 표기입니다. Nebraska 도 원래는 이 주를 흐르는 강의 이름이었으며, 원주민어로 « 얕은 강, 평평한 강 »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미국의 대평원 지대를 흐르는 이 강은 실제로 깊이가 너무 낮아서 배가 다닐 수 없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 정착한 프랑쓰인들은 처음에는 그저 원어의 발음을 흉내내어 Nebraska 라고 강을 칭했었는데, 점차 이 이름을 불어로 번역하여 Platte 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platte 은 형용사 plat (낮은, 평평한) 의 여성형. 여성형을 쓰는 이유는 강 (rivière) 이 여성이기 때문이지요. 오늘날 영어에서 강의 이름은 Platte, 주의 이름은 Nebraska 라고 굳어졌는데, 사실 알고 보면 두 말은 같은 뜻의 단어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Oregon 주의 이름 역시 불어 단어 ouragan (폭풍) 으로부터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실제로 폭풍과 비바람이 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확실한 어원은 아니고, 다른 가정들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불어는 불어이되 ouragan 이 아니라 origan (요리에 사용되는 향풀의 일종) 의 변형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에스빠냐의 Aragon 지방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오레곤은 프랑쓰 보다는 에스빠냐의 영향권 밑에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또다른 설에 의하면 에스빠냐어 orejon (큰 귀) 이 그 어원이라고도 합니다. 왜냐하면 에스빠냐 탐험가들이 이 지역의 원주민들을 보고 귀가 유난히 크다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마치 프랑쓰 사람들이 위롱들의 얼굴을 보고 멧돼지를 닮았다고 생각했듯이). 그 외에도, 원주민어를 옮겨 적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위에서 말한 위스컨씬의 불어식 옛 표기 Ouisconsin 을 잘못 읽은데서 왔다는 주장도 있는 등, 결국 Oregon 의 실제 어원은 영원히 비밀로 남을 듯 싶습니다.
jeudi 13 mars 2008
루이지안 (Louisiane)
대호수들이 누벨-프렁쓰에 합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누벨-프렁쓰의 통치자인 프롱뜨낙 (Louis de Frontenac) 은 루이 졸리에 (Louis Joliet 또는 Jolliet) 와 쟉 마르껫 (Jacques Marquette) 에게 미씨씨삐 (Mississippi) 강을 탐사하라는 임무를 맡깁니다. 이 강을 처음 목격한 (1540년) 유럽인은 에스빠냐 사람 에르난도 데 쏘또 (Hernando de Soto) 였지만 , 그는 이 강의 하류 쪽 극히 일부만을 보았기 때문에, 졸리에와 마르껫이야말로 사실상 미씨씨삐의 발견자라고 평가됩니다. 실제로 1673년, 졸리에와 마르껫이 미씨씨삐의 수원에서부터 이 강의 탐험에 나섰을 때는 이 강이 데 쏘또가 언급한 강과 같은 강이라는 사실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이 강이 남서쪽으로 흘러 아시아로 가는 바다, 즉 오늘날의 태평양으로 빠져 나갈 것이라는 예상을 가지고 강의 탐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졸리에와 마르껫도 엄격히 말하면 미씨씨삐 전체를 탐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들은 대략 아르껑싸쓰 (Arkansas) 가 미씨씨삐로 합류되는 지점에 이르러, 이 강은 오로지 남쪽을 향하여 거의 직선으로만 흐른다는 결론에 도달했으며, 따라서 아시아로 가는 항로를 열어줄 희망이 전혀 없었으므로, 탐험을 중지하고 대호수 지역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비록 그들이 원하는 길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졸리에와 마르껫은 총 3800 킬로미터에 달하는 미씨씨삐 강의 3분의 2를 탐사했으며, 그 뿐 아니라, 미씨씨삐의 삼대 지류인 미쑤리 (Missouri), 오하이오 (Ohio), 아르껑싸쓰를 비롯하여, 미네조따 (Minnesota), 위스꼰씬 (Wisconsin), 아이오와 (Iowa), 일리느와 (Illinois) 등 미씨씨삐로 흘러드는 여러 강들을 발견했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주 이름으로 채용된 이 강 이름들은 모두 원주민어를 불어로 옮겨 적은 것입니다 (대부분은 마르껫에 의해서).
미씨씨삐를 모두 탐험한 최초의 사람은 르네 로베르 꺄블리에 들 라 쌀 (René Robert Cavelier de La Salle) 이었습니다. 1682년, 대호수들부터 시작하여 메히꼬 만 (golfe du Mexique) 까지 미씨씨삐를 타고 내려온 꺄블리에 들 라 쌀은 미씨씨삐와 그 지류들이 적시고 있는 모든 지역을 프랑쓰의 소유로 선포하고, 당시 프랑쓰 왕이었던 루이 14세 (Louis XIV) 의 이름을 따서 Louisiane 이라 명하였습니다. 이 때의 루이지안은 현재 미국의 루이지안 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은 영토로, 간단히 말하여, 아빨라슈 산맥 (les Appalaches) 과 로슈즈 산맥 (les Rocheuses) 사이에 위치한 모든 영토라고 보면 됩니다 (참고로, 이 두 산맥의 이름 역시 프랑쓰 사람들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이미 꺄나다에 넓은 영토를 소유하고 있던 프랑쓰가 루이지안까지 획득하게 되자, 신대륙의 식민화에 나섰던 다른 나라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죠. 특히 영국과는 꺄나다의 영토부터 시작하여 분쟁이 끊이질 않았으며, 남미쪽에서부터 올라온 에스빠냐 역시 루이지안의 일부를 요구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신생국 미국은 미국대로, 비록 프랑쓰의 도움을 받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긴 했지만, 일단 독립이 완료되고 나자, 루이지안을 떠밀고 서쪽으로 확장하고 싶어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결국 1803년, 당시 프랑쓰를 다스리던 나뽈레옹 보나빠르뜨 (Napoléon Bonaparte) 는 이 골치 아픈 문제에서 벗어나고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프랑쓰 국고에 돈이 필요했으므로, 루이지안을 미국에게 팔천만 프렁에 팝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거지만, 이 때 프랑쓰가 루이지안을 미국에게 헐값 (?) 에 팔아 넘기지 않았더라면, 지금 미국은, 또 프랑쓰는 과연 어떤 나라가 되었을까요 ?
하지만 졸리에와 마르껫도 엄격히 말하면 미씨씨삐 전체를 탐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들은 대략 아르껑싸쓰 (Arkansas) 가 미씨씨삐로 합류되는 지점에 이르러, 이 강은 오로지 남쪽을 향하여 거의 직선으로만 흐른다는 결론에 도달했으며, 따라서 아시아로 가는 항로를 열어줄 희망이 전혀 없었으므로, 탐험을 중지하고 대호수 지역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비록 그들이 원하는 길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졸리에와 마르껫은 총 3800 킬로미터에 달하는 미씨씨삐 강의 3분의 2를 탐사했으며, 그 뿐 아니라, 미씨씨삐의 삼대 지류인 미쑤리 (Missouri), 오하이오 (Ohio), 아르껑싸쓰를 비롯하여, 미네조따 (Minnesota), 위스꼰씬 (Wisconsin), 아이오와 (Iowa), 일리느와 (Illinois) 등 미씨씨삐로 흘러드는 여러 강들을 발견했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주 이름으로 채용된 이 강 이름들은 모두 원주민어를 불어로 옮겨 적은 것입니다 (대부분은 마르껫에 의해서).
미씨씨삐를 모두 탐험한 최초의 사람은 르네 로베르 꺄블리에 들 라 쌀 (René Robert Cavelier de La Salle) 이었습니다. 1682년, 대호수들부터 시작하여 메히꼬 만 (golfe du Mexique) 까지 미씨씨삐를 타고 내려온 꺄블리에 들 라 쌀은 미씨씨삐와 그 지류들이 적시고 있는 모든 지역을 프랑쓰의 소유로 선포하고, 당시 프랑쓰 왕이었던 루이 14세 (Louis XIV) 의 이름을 따서 Louisiane 이라 명하였습니다. 이 때의 루이지안은 현재 미국의 루이지안 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은 영토로, 간단히 말하여, 아빨라슈 산맥 (les Appalaches) 과 로슈즈 산맥 (les Rocheuses) 사이에 위치한 모든 영토라고 보면 됩니다 (참고로, 이 두 산맥의 이름 역시 프랑쓰 사람들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꺄블리에 들 라 쌀이 1682년 4월 9일, 루이 14세의 이름으로 작성한
루이지안 획득 공증서의 시작 부분.
Procès-verbal de la possession de la Louisiane
par Cavelier de la Salle.
Aix-en-Provence, CAOM, C 13C, f° 28
루이지안 획득 공증서의 시작 부분.
Procès-verbal de la possession de la Louisiane
par Cavelier de la Salle.
Aix-en-Provence, CAOM, C 13C, f° 28
이미 꺄나다에 넓은 영토를 소유하고 있던 프랑쓰가 루이지안까지 획득하게 되자, 신대륙의 식민화에 나섰던 다른 나라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죠. 특히 영국과는 꺄나다의 영토부터 시작하여 분쟁이 끊이질 않았으며, 남미쪽에서부터 올라온 에스빠냐 역시 루이지안의 일부를 요구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신생국 미국은 미국대로, 비록 프랑쓰의 도움을 받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긴 했지만, 일단 독립이 완료되고 나자, 루이지안을 떠밀고 서쪽으로 확장하고 싶어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결국 1803년, 당시 프랑쓰를 다스리던 나뽈레옹 보나빠르뜨 (Napoléon Bonaparte) 는 이 골치 아픈 문제에서 벗어나고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프랑쓰 국고에 돈이 필요했으므로, 루이지안을 미국에게 팔천만 프렁에 팝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거지만, 이 때 프랑쓰가 루이지안을 미국에게 헐값 (?) 에 팔아 넘기지 않았더라면, 지금 미국은, 또 프랑쓰는 과연 어떤 나라가 되었을까요 ?
vendredi 7 mars 2008
대호수들 (Grands Lacs d'Amérique)
께벡 (Québec) 과 몽레알 (Montréal) 을 설립한 프랑쓰 사람들은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여 점차 누벨-프렁쓰를 확장시켜 나갔습니다. 졍 드 베라잔 (Jean de Verrazane) 이 발견한 현재 미국의 동부는 그 사이 네덜란드인과, 무엇보다도 영국인들의 차지가 되었으므로, 프랑쓰는 자연스럽게 대륙의 내부로 눈길을 돌립니다. 계속해서 아시아로 가는 새로운 항로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프랑쓰 사람들은 유난히 주변의 강들과 물길들에 관심을 기울이다가, 다섯 개의 거대한 호수들을 발견합니다.
이 호수들이 어느 날짜에, 누구에 의해 발견되었는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다섯 개의 호수를 모두 탐험한 첫번째 유럽인으로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 사람은 에띠엔 브륄레 (Étienne Brûlé) 이지만, 조금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기록이 부족하며, 더군다나 브륄레는 프랑쓰 정부로부터 임명된 정식 탐험가가 아니라, 혼자 주변 지역을 방문하던 개인 모험가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coureurs des bois, 즉 « 숲 속을 달리는 사람들 » 이라고 불렀는데, 이들은 공식적인 허가 없이, 원주민들과 직접적으로 모피와 가죽 등을 매매하면서 신대륙을 헤매다녔습니다. 모피와 가죽 거래는 신대륙으로 이주한 프랑쓰 사람들의 주요 경제 활동 중 하나였는데, 숲 속을 달리는 사람들 때문에 상업 질서에 혼란이 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덕분에 누벨-프렁쓰의 영토 확장이 보다 쉽게 이루어졌습니다.
어쨌거나 대호수 주변에 프랑쓰 사람들이 일찍부터 정착한 것에는 논의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것은 호수들의 이름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우선 쒸뻬리외르 호수 (lac Supérieur) 는 다섯 개의 호수들 중에서 가장 상류에 위치해 있기에, 그저 « 상류의 » (supérieur) « 호수 » (lac) 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쌍뜨-마리 (Sainte-Marie) 강을 통해 쒸뻬리외르 호수의 물을 내리 받는 위롱 호수 (lac Huron) 는 그 지역에 살던 원주민들 위롱족 (les Hurons) 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종족 이름은 불어로부터 왔습니다. 위롱들 고유 언어로는 스스로를 웬닷 이라 부르는데, 이들을 처음 만난 프랑쓰 사람들이 그들의 얼굴과 머리털 장식이 hure « 멧돼지 머리 » 를 연상시킨다 해서, 이러한 이름을 주었습니다.
에리에 호수 (lac Érié) 역시 주변에 살던 에리에족 (les Ériés) 의 이름을 땄습니다. Huron 이 순전히 불어인데 비해, Érié 는 이들 종족의 원주민어 이름을 프랑쓰 사람들 귀에 들리는 대로 적은 말입니다. 이 지명이 처음 등장하는 문서는 프랑쓰 예수회 선교사들이 적은 보고서 (Relations des Jésuites) 인데, 이 문서를 비롯한 초기 기록들에는 Ériez 라는 표기도 자주 등장합니다. 마지막 z 는 옛불어에서 마지막 음절에 오는 e 에 강세를 주기 위해 덧붙이던 글자로, 묵음입니다. 물론 -ez 는 현대 불어에서 모두 -é 로 바뀌었습니다.
옹따리오 호수 (lac Ontario) 의 이름 역시 예수회 선교사들의 보고서 에 처음 등장합니다. 그런데 옹따리오라는 이름이 고정되기 전에 이 호수는 이로끄와인들의 호수 (lac des Iroquois) 라고도 불렸으며, 누벨-프렁쓰의 통치자였던 루이 드 프롱뜨낙 (Louis de Frontenac) 의 이름을 따, 프롱뜨낙 호수 (lac Frontenac) 라고도 불리웠습니다. 옹따리오 는 원주민들의 말로 « 거대한 호수 »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미쉬간 (Michigan) 역시 원주민들의 말로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를 프랑쓰 자모를 사용하여 표기한 것입니다. 현대 영어에서 Michigan 을 읽을 때 ch 를 불어식으로 발음하는 것도 그 때문이지요.
이 호수들이 어느 날짜에, 누구에 의해 발견되었는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다섯 개의 호수를 모두 탐험한 첫번째 유럽인으로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 사람은 에띠엔 브륄레 (Étienne Brûlé) 이지만, 조금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기록이 부족하며, 더군다나 브륄레는 프랑쓰 정부로부터 임명된 정식 탐험가가 아니라, 혼자 주변 지역을 방문하던 개인 모험가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coureurs des bois, 즉 « 숲 속을 달리는 사람들 » 이라고 불렀는데, 이들은 공식적인 허가 없이, 원주민들과 직접적으로 모피와 가죽 등을 매매하면서 신대륙을 헤매다녔습니다. 모피와 가죽 거래는 신대륙으로 이주한 프랑쓰 사람들의 주요 경제 활동 중 하나였는데, 숲 속을 달리는 사람들 때문에 상업 질서에 혼란이 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덕분에 누벨-프렁쓰의 영토 확장이 보다 쉽게 이루어졌습니다.
어쨌거나 대호수 주변에 프랑쓰 사람들이 일찍부터 정착한 것에는 논의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것은 호수들의 이름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우선 쒸뻬리외르 호수 (lac Supérieur) 는 다섯 개의 호수들 중에서 가장 상류에 위치해 있기에, 그저 « 상류의 » (supérieur) « 호수 » (lac) 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쌍뜨-마리 (Sainte-Marie) 강을 통해 쒸뻬리외르 호수의 물을 내리 받는 위롱 호수 (lac Huron) 는 그 지역에 살던 원주민들 위롱족 (les Hurons) 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종족 이름은 불어로부터 왔습니다. 위롱들 고유 언어로는 스스로를 웬닷 이라 부르는데, 이들을 처음 만난 프랑쓰 사람들이 그들의 얼굴과 머리털 장식이 hure « 멧돼지 머리 » 를 연상시킨다 해서, 이러한 이름을 주었습니다.
에리에 호수 (lac Érié) 역시 주변에 살던 에리에족 (les Ériés) 의 이름을 땄습니다. Huron 이 순전히 불어인데 비해, Érié 는 이들 종족의 원주민어 이름을 프랑쓰 사람들 귀에 들리는 대로 적은 말입니다. 이 지명이 처음 등장하는 문서는 프랑쓰 예수회 선교사들이 적은 보고서 (Relations des Jésuites) 인데, 이 문서를 비롯한 초기 기록들에는 Ériez 라는 표기도 자주 등장합니다. 마지막 z 는 옛불어에서 마지막 음절에 오는 e 에 강세를 주기 위해 덧붙이던 글자로, 묵음입니다. 물론 -ez 는 현대 불어에서 모두 -é 로 바뀌었습니다.
옹따리오 호수 (lac Ontario) 의 이름 역시 예수회 선교사들의 보고서 에 처음 등장합니다. 그런데 옹따리오라는 이름이 고정되기 전에 이 호수는 이로끄와인들의 호수 (lac des Iroquois) 라고도 불렸으며, 누벨-프렁쓰의 통치자였던 루이 드 프롱뜨낙 (Louis de Frontenac) 의 이름을 따, 프롱뜨낙 호수 (lac Frontenac) 라고도 불리웠습니다. 옹따리오 는 원주민들의 말로 « 거대한 호수 »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미쉬간 (Michigan) 역시 원주민들의 말로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를 프랑쓰 자모를 사용하여 표기한 것입니다. 현대 영어에서 Michigan 을 읽을 때 ch 를 불어식으로 발음하는 것도 그 때문이지요.
Inscription à :
Articles (Atom)
